잔없날 - 크리그어 1부

2025. 2. 11. 13:20

2025. 02. 09


call of cthulhu 7th


Fanmade Scenario



<CREA-GRRR!>



KPC. 히토 미츠루


PC. 시데하라 이루, 타카하시 렌지





GM

GM :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,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.


GM

GM : 그와 동시에 둘은 눈을 뜹니다.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, 어쩌면 꼭 한 사람과 같네요.


GM

GM :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,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,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.


GM

GM :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.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,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


GM

GM :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.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.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.


GM

GM : 그보다, 각자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. 어쩌면 다리에, 어쩌면 어깨의 상처가 깊었나요?


GM

GM : 렌, 이루. 이성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50 이성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0 > 50 > 보통 성공


렌 - 판정 cc<=40 이성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6 > 66 > 실패


렌

: 1d2(1D2) > 2


system : [ 렌 ] 이성 : 40 → 38


GM

GM :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


: "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…으로부터 866……니다. 안심…시오, 국민……."


: "안심, 안심하십시오.


: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."


GM

GM :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.


GM

GM :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출생지, 부모,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 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.


GM

GM : 힘겹게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면, 상대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.


GM

GM : 하지만 일어나야 합니다.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.


GM

GM :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,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.


GM

GM :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(끄응... 힘겨운 소리를 겨우 작게 내며 일어났다.)


렌

: ......젠장. (힘겹게 상체를 겨우 세워 앉고, 입 안에 고인 침을 눈밭에 뱉어냅니다.)


GM

GM : 렌과 이루, 자리에서 일어납니다.


GM

GM :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,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.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. 이곳은 도시 외곽,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.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.


GM

GM : 렌, 이루 관찰력 판정


렌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2 > 62 > 보통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1 > 11 > 대단한 성공


GM

GM :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.


GM

GM : 10m쯤 떨어진 곳에서...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.


GM

GM : 아무래도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.


GM

GM :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모두를 괴롭힙니다. 음...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?


GM

GM :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… 뭐,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들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.


이루

이루 : (일단 옆에 있는 사람은 총도 들었고 같이 피도 흘리니 무서우니까 저쪽의 사람에게로 걸어갔다.)


렌

: (몸을 움직이는 데는 불편함이 없지만 썩 유쾌한 감각은 아닌지, 제자리에서 두어번 정도 자세를 바꿔 고치다...) ...어, 이렇게 두고 간다고?


이루

이루 : (...불 옆에 털썩, 주저 않더니 아까 미처 뱉지 못한 인 안에 고인 피를 퉤 뱉어내며) ...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?


GM

GM : 그 사람과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.


GM

GM :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. 온기, 식량,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.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.


GM

GM :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. 분명 혼잣말이지만 무어라 말도 뱉은 것 같은데... 목소리가 작았나요?


GM

GM :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,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.


GM

GM :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,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.


GM

GM : 문득, 이루는


GM

GM :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.


GM

GM :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?


GM

GM : 그러니까, 여긴 너무 춥고, 배가 고프고, 그래서,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, 그리고, 아, 그렇지, 참


이루

이루 : 뭐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…


GM

GM : ... 아, 이런 생각을 했던가요?


GM

GM : 이루, 전투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9 > 59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죽, 죽여, 죽여버리고 싶어, 죽여버릴거야,


GM

GM :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, 결국 참지 못하고 이루는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.


GM

GM : 렌, 당신은 어쩌면 그녀를 말려야할지도 몰라요. 안 그럼 위험해질 수도 있는걸요?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5 > 25 > 어려운 성공


GM

GM : … 그나저나 누가 위험해진다는 거죠? 아, 이번엔 렌마저 그 사람에게 달려듭니다.


GM

GM : 아니, 달려들었을 겁니다.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?


GM

GM :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,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, 없다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……. 대충, 그랬던 것 같은데…….


GM

GM : "―――!"


GM

GM : 굉음이 울립니다.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! 소리와 함께,


GM

GM : "―――!"


GM

GM : 아, 한 번 더.


GM

GM : 이루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힙니다.


GM

GM : 이어서 렌의 눈 앞도, 마치 처음부터 위와 아래가 바뀌어 있던 것 마냥.


GM

GM : 어느덧 그 낯선 사람은 코앞까지 다가와 당신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.


GM

GM : 힘없이 흩날리는 푸른 머리, 그 아래로 보이는 칠흑과 같이 검은 눈동자.


GM

GM :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,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… 홀로 살아서, 가만히 둘을 바라봅니다.


GM

GM : 문득, 가슴이 허합니다.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.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.


GM

GM : …… 이런, 정말 없나요? 무거운 군복의 안을 들여다봅니다. 어라?


GM

GM :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,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.


GM

GM :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?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,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…….


GM

GM : 고개를 들자 렌과 이루, 서로 눈이 마주칩니다. 저쪽도 어떤 상황인지는 말을 안 해도 알겠군요. 역시 텅 비어있는 거겠죠?


GM

GM : 대단해요! 엄청난 위력이에요!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.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.


GM

GM :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,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.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!


GM

GM :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. 하지만,


GM

GM :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, 죽기싫어


GM

GM : 이대로 끝? 정말?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?


GM

GM :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조금은 나은 기분이 듭니다.


GM

GM : 다행이에요, 외로운 건 딱 질색이니까요.



ㅡ END 06. Bad Ending


렌, 이루 로스트

GM

GM : ……아니, 안 돼요!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,


GM

GM : 이성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50 이성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0 > 60 > 실패


렌 - 판정 cc<=38 이성(1D100<=38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8 > 38 > 보통 성공


GM

GM : 이루, 1D3


이루

이루 : 1d3(1D3) > 2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50 → 48


GM

GM : 죽음을 받아들이거나,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……. 혼란스러워할 무렵, 시야가 가물가물한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.


이루

이루 : (...?)


GM

GM :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,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, 검고 긴,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, 잠에서 깨어난 당신들이 집어들은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.


GM

GM :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.


GM

GM : "걱정하지 마십시오, 시민 여러분.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.


GM

GM : Жанбан, 그들에 의해,


GM

GM : 미츠루씨, 모모씨, 렌씨, 그리고 이루씨에 의해,


GM

GM : 1d100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."


GM

GM : 1d100(1D100) > 64


GM

GM :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.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들에 대해 보고합니다.


GM

GM : 사무적인 어조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. 일시적인 기억 상실,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,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,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…….


GM

GM : 와우!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.


GM

GM : 그런데, 방금 라디오가 뭐라고 말했죠?


GM

GM : 정말, 이상…….


GM

GM : …….


GM

GM : ... ... ... ...


GM

GM : [ SYSTEM :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, '소중한' 기억이 회복됩니다. ]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8 → 40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48 → 50


GM

GM : -


GM

GM :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,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.


GM

GM : 그와 동시에 둘은 눈을 뜹니다.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, 어쩌면 꼭 한 사람과 같네요.


GM

GM :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,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,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.


GM

GM :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.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,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


GM

GM :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.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.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.


GM

GM : 그보다, 각자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. 어쩌면 다리에, 어쩌면 어깨의 상처가 깊었나요?


GM

GM : 렌, 이루, 이성 판정


렌 - 판정 cc<=40 이성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2 > 52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50 이성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3 > 33 > 보통 성공


GM

GM : 렌, 1d2


렌

: 1d2(1D2) > 2


system : [ 렌 ] 이성 : 40 → 38


GM

GM : 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,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.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.


GM

GM :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,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너희, 이제 정신이 들었어?


GM

GM : 총을 고쳐잡은 미츠루가 근처에 다가와 묻습니다.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 원래 전자기기도 때리면 고쳐진다잖아... 크리쳐도 TV같은 건가?


렌

: ...말하는 꼬라지 하곤.


이루

이루 : ...(아무 말 않고 눈만 데굴데굴 굴립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총을 바로 내린다) 매번 너희를 죽이는 것도 힘들어.


GM

GM : 그래요. 당신들을 처참하게 살해한 뒤에도 말을 가볍게 툭툭 던지고 있지만, 일단은 *소중한* 전우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… 어제 하늘을 날았던 건 기억 나? 가끔 한눈판 사이에 까마귀가 너네 물고 간다고.


이루

이루 : (일단은 미츠루의 말에 끄덕거려봅니다. ...그랬나?)


렌

: (고개 끄덕이는 이루 보다가) ... 손바닥만한 까마귀가 인간을 어떻게 물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... 기억 안 나? 너희, 산산조각 났었거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제대로 소생시키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...


GM

GM : 기억을 더듬어보면, 분명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둘은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. 네, 이루와 렌, 둘 모두요.


이루

이루 : (일단은 계속 끄덕끄덕)


GM

GM :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, 그때마다 미츠루가 물리적인 '리셋'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.


GM

GM : ... 아ㅡ 한 명이 더 있던 것 같기도 하고요.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,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.


GM

GM : 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, 어째서인지 미츠루는 농담 도중에도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.


GM

GM : 시간이 꽤 흘렀는지,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.


GM

GM : 대체 시간이 얼마나 흐른거죠?


이루

이루 : 그... 어, (간신히 입을 뗐다.) 미츠루... 님? 그러니까, 어제 까마귀가 저희를 들고 날랐다가... ...여기는 어디고, 또 언제인지...


렌

: (돌아온 기억에 치가 떨린다는 듯 눈을 꾸욱 감았다 뜹니다.) 그래서, 이번 임무는 끝난건가? 이제 무엇을 하면 좋지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야, 안 어울리게 웬 존댓말? (총을 다시 고쳐잡는 제스쳐를 취한다) 아직 리셋이 덜 됐나...


이루

이루 : (히익...) ...미...츠루?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,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했어. 다만 문제가 있다면 너희 둘 다,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거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왜인진 모르겠지만 이번 소생은 평소보다 유독 더 느렸어. 일 하기 싫어서 영영 안 일어나는 줄 알았잖아!


이루

이루 :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요... 하하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농담, 그랬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깨웠겠지. 뭐, 시간이 비길래 밥이라도 먹으면서 기다렸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무튼 그렇게 깨어난 너희가 날 죽이려 하길래 이렇게 (총을 겨눈다) 쾅. 쓸데없이 두 번이나 죽는 바람에 다음 임무가 지체되었다고.


렌

: 입에 제법 잘 맞기라도 했나 봐?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네... 치사하게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데 그럼 마냥 기다려? (주머니에서 초코바를 하나 꺼내어 던져준다)


렌

: (냠)


이루

이루 : (흘깃... 눈치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너도?


이루

이루 : (끄덕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하나 더 꺼내어 던져줌)


이루

이루 : (냠)


렌

: 그래서, 지체되었다는 다음 임무는 뭔데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진행이 빨라서 좋네, 바로 돌입할 거야.


렌

: (이렇게 바로?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시간 없어~)


GM

GM : 지도가 공개됩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… 이번엔 좀 힘들 것 같아. 뭐 여태껏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긴한데… 누구누구들 때문에 체력이 반토막 나서 말이야~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웃으면서 두 명 다 꼴아봄)


이루

이루 : (눈치...) 아, 미안...


렌

: (^^?)


GM

GM : 미츠루는 장비 점검을 끝내고 일어섭니다.


GM

GM :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. 힘없이 흩날리는 푸른 머리.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,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.


GM

GM : 미츠루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,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.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, 그리고……. 헬기입니다.


GM

GM : 세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.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,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.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.


GM

GM :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,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.


GM

GM : ......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.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.


GM

GM : 헬기의 문이 열리고,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.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.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.


GM

GM :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. 내려갈 방법은 단 하나. 목표 착륙 지점은 점점 가까워지면……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갈까?


GM

GM :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,


GM

GM : 셋은, 맨몸으로 도심에 뛰어듭니다.


GM

GM : 쿵!!!


GM

GM : 허공을 한 바퀴 돌고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,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.


GM

GM :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.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.


GM

GM :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,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.


GM

GM : 사실,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,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.


GM

GM :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, 아직 떨어지는 중인 미츠루를 받아볼까요.


렌

: (네가 받으라는 눈치...)


GM

GM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렌


이루

이루 : (눈치 못 읽었다.)


GM

GM : 렌, 민첩 판정


렌

: 하.......


렌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0 > 20 > 어려운 성공


GM

GM : 이제는 익숙한 낙법입니다. 턱, 소리와 함께 렌은 미츠루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.


GM

GM :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, 조금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우리 둘이…


GM

GM : …. 아, 셋이던가요?


GM

GM : 물론, 낭만적인 구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내려.


이루

이루 : (편하지 않나?)


렌

: ...그러게 누가 이쪽으로 떨어지래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떨어지는 물리법칙 같은 거 내가 조정할 수 있었으면... 귀찮게 너랑 같이 다닐 일도 없지 않을까~


GM

GM : 현재 세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, B사의 옥상입니다.


GM

GM : 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,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. 새벽 2시,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,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.


GM

GM : 미츠루는 주변을 둘러본 뒤 지도를 펼칩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있겠지. 그 편이 제일 안전하다고 판단할테니까.


GM

GM : 미츠루의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.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…….


GM

GM :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[학교, 백화점, 병원, 지하철역] 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어... 어디부터 갈까?


이루

이루 : ...그래도 병원부터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...(...요, 라고 작게 덧붙였다...)


이루

이루 : 아픈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... 여차하면 남은 물건도 있을 수 있고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그래. (렌을 툭 친다) 동의?


렌

: (미츠루를 가볍게 무시하고) 좋은 생각이네요, 누나.


이루

이루 : 누나...? (껌뻑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음... 여차하면 다시 리셋시켜버려야할지도 모르겠어...


GM

GM : [ 병원 ]


GM

GM : J 대학 병원의 긴급 대피 구역은 대기실이었죠.


이루

이루 : ...렌, 혹시 여기 긴급 대피 구역 어디었는지 기억나? (미츠루한테 물었다가는 '기억이 온전치 않다'며 다시 죽을까봐 렌한테 소곤소곤 물어봅니다.)


렌

: ...글쎄?


렌

: (미츠루 툭 친다.) 어디로 갈까?


이루

이루 : ....야...!


렌

: 왜요~? 이러면 혼나는건 제 몫이니까 괜찮잖아요 누나.


이루

이루 : (... 일단은 납득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돌아본다) 병원의 대피 구역은 대기실이었으니까... 이대로 쭉 들어가기만 하면 돼.


GM

GM :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.


GM

GM : 대피하지 못한 중환자가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던 도중, 문득 미츠루가 먼저 말을 꺼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너희는 오래 아파본 적 없겠지?


GM

GM : 그건 마냥 좋은 게 아니라고 가볍게 덧붙이면서요.


이루

이루 : ... 예, 뭐... 잠깐 엄청 아픈 적은 많았겠지만... (말에 뼈가 있다...)


GM

GM : 고통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통각 수단이라고 했던가요, 아! 물론 당신들은 인간이 아니니 상관없습니다.


GM

GM : 당신들의 경우 긴 치료가 필요한 부상은 죽었다 살아나는 쪽이 '효율이 높기 때문에' 이해할 수 없을지도요. 물론 그렇다고 아픔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……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, 확실히 다치면 불편하긴 한 것 같아. 나는 인간이니까...


GM

GM : 아무리 최강의 인류라곤 해도, 그는 역시 인간입니다.


GM

GM : 임무에서 뼈가 부러지거나 내장이 손상된 경험이 있는 만큼, 자신을 철저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요.


GM

GM : 미츠루는... 꼭 크리쳐가 되고 싶은 것처럼 말하네요.


이루

이루 : ...뭔가 미츠루의 눈에 넣을 안약이라도 있는 지 찾아볼까... (흘깃...)


GM

GM : 렌, 이루,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6 > 76 > 보통 성공


렌 - 판정 cc<=70 지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7 > 37 > 보통 성공


GM

GM : 아팠던 기억을 더듬던 중, 문득 어떤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.


GM

GM : 감기에 걸려 고생했었죠……. 어라? 잠깐, 감기에 걸린 적이 정말 있었나요?


GM

GM : 조심스럽게 대기실로 들어서면,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.


GM

GM :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흠...


렌

: ...이쪽이 대피 구역이라면서?


GM

GM : 전원, 행운 판정


렌 - 판정 cc<=65 행운(1D100<=6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9 > 39 > 보통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40 행운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6 > 46 > 실패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35 행운(1D100<=3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9 > 89 > 실패


GM

GM : 병원 수색은 이만하면 된 것 같습니다. 다음 장소로 서둘러 넘어가려 하자,


GM

GM : ... 낌새가 이상합니다.


GM

GM :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, 렌이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.


GM

GM : 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, 그곳에는...... 운이 나빴네요.


렌

: 어? 뭐야! 이~ 씨X!! 아이~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었는데 미치겠다.


GM

GM : 어느새 렌과 이루, 그리고 미츠루를 포위한 크리쳐들이 몸을 둥글게 말며 뾰족한 돌기를 세웁니다.


GM

GM : 얼핏 보면 아름다운 금속 모형처럼 보이는 이 크리쳐는, 분명 금속형 크리쳐입니다.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6D6 마리의 크리쳐 발생.(6D6) > 19[3,2,4,1,3,6] > 19


GM

GM : 렌, 이루,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1 > 21 > 어려운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7 > 27 > 어려운 성공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이루 > 미츠루 > 크리쳐


GM

GM : 전투는 사격 으로 판정합니다. 피해량이 아닌, 성공여부만을 확인합니다.


GM

GM : 그야 최강인 당신들에게, 죽이지 못할 상대는 없으니까요.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6 > 86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8[2,2,2,2] > 8


GM

GM : 화려한 액션과 함께 렌의 총에서 살상탄이 발사됩니다. 아, 가히 최강다운 전투입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5 > 15 > 대단한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4[2,6,1,5] > 14


GM

GM : 우물쭈물하던 이루도, 전투 앞에선 냉정하게 실력을 발휘합니다.


GM

GM : 눈 앞의 크리쳐들은 소리 한 번 내지못하고 저들끼리 엉켜 하나의 덩어리가 됩니다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리셋이 확실히 된 모양이네, 고마워~


이루

이루 : 큼... 훗... (의기양양해졌다.)


렌

: 그나저나... 이래서 대피소에 사람이 없던 건가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글쎄, 우선 다른 곳도 살펴봐야 확실히 알겠지.


이루

이루 : 아, 여기서 다른 방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으려나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다른 방?


이루

이루 : (막상 질문이 들어오니 쭈글...) 아니... 뭐...


이루

이루 : 병원에 방 많잖아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이곳인데도?


이루

이루 : 몰랐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? ...이동하지 못할 정도의 환자라던가, 우연히 남아있을 수도...


렌

: ...이 넓은 병원 부지를 다 돌아보자고?


이루

이루 : 뭐어... 귀찮다고 안 돌아다녔다가 몰래 죽어간 사람이 있다면 렌이 죽고서도 귀신으로 붙어서 쫓아다닐걸.


이루

이루 : ...병원 내부 지도같은 건 없나?


렌

: 요즘 같은 시대에 대피소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바보가 있다면 그건 '지팔지꼰' 이라고 생각하는데.


이루

이루 :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면 가녀린 여자일지도 몰라.


렌

: 출발~!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팔짱끼고... 흥미롭다는듯 둘의 대화 바라봄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미친)


렌

: 지도 없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진심이냐?


렌

: (끄덕)


렌

: 뭐, 원칙상 안되는 거면 어쩔수 없고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런 원칙같은 건 없지만... 대피소마저 이렇게 크리처들이 가득하면, 다른 방은 굳이 살피지 않아도 어떤 모습일지 뻔하다는 생각은 드네~


이루

이루 : 뭐... 그러면 어쩔 수 없지.


이루

이루 : 가녀린 여자 귀신이 쫓아다니는 거면 렌도 싫어하진 않을 것 같고.


렌

: 아아~ 그런데...


렌

: 대피소에 시체 하나 없잖아?


렌

: 어디 다른 데 대피해 있는건 아닐까?


이루

이루 : 그럼 딱 한 군데만 더 가볼까? 진짜 층별 안내도도 없는 거야, 여기?


렌

: 뭐... 대충 어디든 둘러보면 각이 나오겠지. 생존자가 있을지, 없을지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너네 알아서해, 대신 책임은 너네가 지는 거다?


이루

이루 : 여차해도 죽으면 끝인 거 아니야?


렌

: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성분을 위해서라면, 한 번 정도는 '리셋'되어도 좋아...


이루

이루 : 그럼 렌이 앞장 서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 진짜 같은 팀 하기 싫다...


렌

: 에이~ 누나를 앞장세울 생각은 원래 없었어요.


GM

GM : 대피소로 사용되는 대기실 바로 옆에는 인포데스크가 보인다. 그 뒤로는 진료실도 보이는 것 같다.


이루

이루 : (렌 뒤에 섰다.) 진료실로 갈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알아서해라)


렌

: 출발~! (진료실 문을 박차고 엽니다)


GM

GM : 문 너머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았지만, 개의치않고 활짝 열어봅니다.


GM

GM : 예상하셨죠?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6d6 마리의 크리쳐가 진료실에 가득합니다.(6D6) > 26[6,5,4,5,1,5] > 26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... (지끈) 야, 책임은 너희가 지기로 한 거다?


이루

이루 : 이 정도면 가녀린 여성분은 이미...


렌

: 안돼...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이루 > 크리처 (미츠루는 방관합니다)


이루

이루 : 복수하고, 명복을 빌어 드리자.


렌

: 하... 에~라이 진짜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1 > 41 > 어려운 성공


렌

: 4D6(4D6) > 11[3,2,2,4] > 11


GM

GM : 탕 ㅡ !


GM

GM : 진료실 가득 총성이 맴돕니다. 렌은 재빠르게 몸을 피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크리처들을 해치웁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5 > 65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6[4,3,3,6] > 16


이루

이루 : 미츠루~ 보고 있지? (엄청... 의기양양해졌다.)


GM

GM : 싫어도, 책임은 져야합니다. 손이 떨리는 것도 같지만 최강은 이런 것에 개의치 않습니다.


GM

GM : 남은 모든 크리처들이 전멸합니다. 이상한 소리를 내던 개체들은 더이상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뭐, 책임졌으면 됐어. 이건 따로 보고 안할테니까... 이제 나가자. 다른 곳을 굳이 들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엔 동의하지 이제?


이루

이루 : 뭐... 난 납득했어. 렌은 어때?


이루

이루 : 적어도 복수는 제대로 해 줬으니까...


렌

: (미츠루에겐 대답하지 않는다.) 예... 괜히 제가 고집을 부려서, 번거롭게 했네요 누나...


이루

이루 : 뭐... 제안한 건 나였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됐으니까 빨리 나가자고.


렌

: 제일 가까운 대피 구역이 어디지, 지하철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지하철이나 학교, 어디든 괜찮을 것 같은데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치만 최적의 경로를 생각하면 ... (그먼씹 맨스플레인) ... 학교 먼저 가는게 낫겠지.


이루

이루 : ...렌, 여학생은 건들이면 안돼. 알겠지.


렌

: ...그거 무슨 의미?


이루

이루 : 음... (딴청)


렌

: 저는 누나들 아니면 관심 없어요~


GM

GM : [ 학교 ]


GM

GM :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,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.


GM

GM :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아, 옛날 생각나네.


이루

이루 : 옛날?


GM

GM : 미츠루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감성적인 표정을 짓습니다.


렌

: (/무시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어, 옛날. 너흰 잘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역할이라는게 꽤 힘들거든. 고등학생 때 이미 3개국어로 일상대화가 가능했던 나에겐 당연한 일이겠지만...


이루

이루 : 으응.


이루

이루 : 그래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응, 그래서 전교회장직도 거뜬했지만 양보했지. 진정한 리더라는 건 어울리는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을 올릴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해.


이루

이루 : 음... 으응, 힘들었겠다. 못 믿는 건 절대 아니야. ...


이루

이루 : (말 돌린다.) ... 갈까?


렌

: 갈까요 누나?


이루

이루 : 그래... ...눈이 되게 새하얗네.


이루

이루 : 아무도 나오거나 들어가진 않았나봐.


GM

GM : 이야기를 듣던 이루, 문득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.


렌

: 이런거 기분 좋지 않아요? 내가 처음 밟는 눈...


GM

GM : 렌도 이루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함께 고개를 듭니다.


GM

GM :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,


GM

GM : 렌, 이루,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8 > 68 > 보통 성공


렌 - 판정 cc<=70 지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7 > 67 > 보통 성공


GM

GM : 목구멍 아래서부터 낯선 감정이 치밀어오릅니다. 어쩐지 간지러운 이 기분은, 마치…


GM

GM : ...... 그리움 같습니다.


GM

GM : 돌아갈 곳도 없는 당신에게는 과분한 감정이네요.


이루

이루 : ... 흠... (기분 탓? 무시한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대피장소는 강당이야. (어느덧 강당 문까지 다가가, 양쪽으로 문을 거세게 연다.)


GM

GM :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, 휑한 어둠만이 세 사람을 반깁니다.


GM

GM :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.


GM

GM : 전원, 행운 판정


렌 - 판정 cc<=65 행운(1D100<=6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0 > 20 > 어려운 성공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35 행운(1D100<=3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8 > 88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40 행운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1 > 11 > 어려운 성공


GM

GM : 낮은 울음 소리와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.


GM

GM : 온다,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셋은, 서로에게 등을 맡깁니다.


GM

GM : 끈적한 점액질의 액체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마다 뿌연 연기와 함께 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


GM

GM : 퇴로를 막아선 생체형 크리쳐와 조우합니다.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렌, 이루,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1 > 41 > 어려운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0 > 70 > 보통 성공


GM

GM : 6d6 마리의 크리쳐들이 당신들을 향해 살의를 보입니다.(6D6) > 26[6,1,6,1,6,6] > 26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이루 > 미츠루 > 크리처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9 > 19 > 어려운 성공


렌

: 4D6(4D6) > 12[5,1,4,2] > 12


GM

GM : 넓은 강당 속, 렌은 자유롭게 움직입니다. 그 움직임은 가히 "최강"이라는 칭호가 붙을만 합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1 > 71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0[3,4,1,2] > 10


GM

GM : 순식간에 거의 모든 크리처들이 동작을 멈춥니다.


GM

GM : 생체형 크리쳐들인만큼, 강당에는 점점 악취가 차오릅니다. 얼른 마무리 짓고 나가야겠어요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85 사격(라/산)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5 > 35 > 어려운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4D6(4D6) > 18[6,6,5,1] > 18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


GM

GM : 모든 크리처들이 뚝. 하고 멈춥니다.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생겼던 것마냥. 희미하게 이어지던 생명의 끈이 산산조각납니다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여기도 난리네?


이루

이루 : 이 상태로라면 남은 곳도 비슷하려나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이루 바라봄) 어때, 여기도 다른 곳 좀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?


렌

: (빤히...)


이루

이루 : ...음.


이루

이루 : 입구부터 이런 상태라면, 그리고 눈밭을 보니 이 크리쳐들이 여기 있던 게 최근도 아닌 것 같네.


이루

이루 : 아마 안쪽으로 가도 상황은 같지 않을까 하는데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~ 간만에 원하던 대답 들려줘서 고마워!


이루

이루 : ...너, 직업이 안 맞는 거 아니야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가?


이루

이루 : 사명감이 없잖아.


렌

: 인명 구출 뭐 그런거...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데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시도때도 없이 픽 죽어버리는 너희들 보다얀 낫다고 생각하는데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물론 농담! 갈까?


이루

이루 : 아니면, 미츠루는 잘생긴 남성분을 위해서만 살신성인하는 부류? (렌이랑 번갈아서 쳐다봤다.)


렌 - 판정 cc<=80 외모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1 > 41 > 보통 성공


렌

: ...(^^?;;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잘생긴 남성이 여기에 어디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까지 말하곤 말문이 막힌다.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인건 인정하며 짜증을 냄)


이루

이루 : 렌이 위험한 상황이 오면 미츠루가 구해준대. (렌 등을 툭툭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............이동할까?


렌

: 아, 남자랑 엮이는건 어떤 방식으로든 질색이라.


렌

: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이동할까요 누나?


이루

이루 : 미츠루, 차였다.


이루

이루 : 그래, 가자!


이루

이루 : 여기서라면 지하철로 가는 게 좋겠네.


GM

GM : [ 지하철 ]


렌

: 아, 제가 앞장설게요 누나


GM

GM : 세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.


GM

GM : 앞서 걷던 렌과 뒤쪽의 이루에게 들으라는 듯, 미츠루는 다시금 말을 얹습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너네 지하철 타본 적 없지? 크리쳐보다 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는데.


GM

GM : 그 말에, 자연스럽게 시선이 컴컴한 역 내부로 떨어집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좀 갑갑하긴 한데.


이루

이루 : ...아까부터 믿기 힘든 얘기만 하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런가, 하긴 그렇게 느껴질만도 하지.


GM

GM : 미츠루는 말을 이어가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.


이루

이루 : 렌은 미츠루의 말 믿겨~?


렌

: 글쎄요~... '믿기' 힘들다기 보다는 '이해하기' 어렵다에 가까우려나...


이루

이루 : 예를 들어서?


렌

: 오래 아프다던가, 학교 생활이라던가... 경험한적 없는 것들이니까... 이해하기 어렵죠.


이루

이루 : 미츠루가 인기가 많았었다는 건?


렌

: 그걸 믿어요?


렌

: 믿기 힘든게 아니라 안믿는거지 그건


이루

이루 : (^^. 무언으로 넘겼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둘의 대화를 듣지 않으며 제 할 말을 이어간다.) 그래도, 안전 구역 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. 면허가 없어도 말이야……. 그건 꽤 편해.


이루

이루 : 뭐... 우리는 새한테 물려서 이동하다보면 어딘가로 빠르게 갈 수 있긴 하던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이 큰 기계로 이동하면, 유원지도, 공원도, 혹은 바다나 산도 갈 수 있어. 물론 그 직전까지긴 하지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럼 다음 번엔 여행 좀 보내줄까?


이루

이루 : 미츠루도 같이 가보는건?


렌

: 아, 그럼 나는 모모 누나와 본부에서 함께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 진짜 같은 팀 하기 싫다.


이루

이루 : 모모가 좋아할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내 말이... 뭐, 너희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던가... 없어?


렌

: 왜~? 누나는 저랑 있는거 싫어요?


이루

이루 : 음...~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내가 질문을 했잖아.


이루

이루 : 뭐, 여태 아름다운 곳을 가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. 그냥 본부에서 다 같이 쉬고 싶을 뿐인데.


렌

: 어 없어.


GM

GM : 렌, 이루,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 > 8 > 대단한 성공


렌 - 판정 cc<=70 지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5 > 75 > 실패


GM ➜ 이루 : 문득 떠오릅니다. 코를 간지럽히는 짠 내, 한 걸음마다 바스러지는 모래사장과 한없이 새파랗게 펼쳐지는 바다.


GM ➜ 이루 :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임에도, 어째서 그 장소가 생각났을까요?


GM

GM : 바보 같은 소리입니다. 목줄을 차고 있는 한...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텐데요.


GM

GM : 몸속에 뿌리 내린 혈관 전부를 불쾌한 감정이 틀어막는 것처럼 답답합니다.


이루

이루 : 뭐... 나중에 미츠루가 우리 전부를 데리고 어딘가 추천 장소로 가 줄 수는 없으려나? (넌지시...)


렌

: 누나... 왜 제 질문은 대답 안해줘요?


GM

GM : 역 내부로 들어서면, 아, 역시 비어있습니다.


GM

GM :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.


GM

GM : 전원, 행운 판정


이루

이루 : ' 다 같이 '... (^^)


이루 - 판정 cc<=40 행운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5 > 25 > 보통 성공


렌 - 판정 cc<=65 행운(1D100<=6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3 > 63 > 보통 성공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35 행운(1D100<=3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6 > 76 > 실패


이루

이루 : 근데, 크리쳐보다 큰 소리를 내는 거라면, 대충 위협해서 크리쳐를 쫓아내는 용도로는 못 쓰는 건가?


렌

: 작동이 되기는 하나?


이루

이루 : 아, 그런 문제가.


렌

: 비상 전력이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아서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운전자가 없으니까... 아마 움직이진 않겠지. 게다가 지하철이란 건 직류와 교류를 이용해 움직일 수 있게되는데 열차마다 변압기를 설치해야할 만큼 고압의 전류가 흘러. 그러니 지금처럼 전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선 (이하 생략)


GM

GM : 미츠루의 설명이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, 뒤쪽에서 낮은 소리가 들려옵니다.


GM

GM : 아, 또 시작이네요. 이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감각.


GM

GM : 지하철역, 이라는 곳은 꽤나 좁은 통로 같습니다. 몸을 잘 움직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...


GM

GM : 어쨌든 눈 앞엔, 비상전력이 없어도 무언가 반짝이는 몸체를 가진... 금속형 크리쳐들이 보입니다.


GM

GM : 6d6 마리의 크리쳐가 점점 거리를 좁혀옵니다.(6D6) > 25[5,1,4,4,5,6] > 25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렌, 이루,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0 > 70 > 보통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99 민첩(1D100<=9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4 > 94 > 보통 성공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이루 > 미츠루 > 크리쳐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6 > 56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9[4,2,2,1] > 9


GM

GM : 좁은 공간은 당신들에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총성은 계속해서 울립니다. 빗나감이라는 건 없습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9 > 49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2[2,5,2,3] > 12


GM

GM : 렌이 먼저 나서준탓일까요, 이루는 훨씬 편하게 장전을 마치고 사격을 개시합니다.


GM

GM : 과연, 그 살상력은 뛰어납니다. 한 마리도 놓치지 않습니다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85 사격(라/산)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 > 5 > 대단한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4D6(4D6) > 9[1,6,1,1] > 9


GM

GM : 굉음과 함께 탄환이 무리의 중심으로 파고듭니다.


GM

GM : 탄환은 한순간에 9마리에 달하는 크리쳐의 핵을 꿰뚫고, 단숨에 사살당한 크리쳐들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GM

GM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렌


GM

GM : 전투를 마친 순간, 렌은 바닥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.


렌

: 응? (살짝 숙여 들여다봅니다.)


GM

GM : choice[식량, 음료](choice[식량,음료]) > 식량


GM

GM : 한뼘 크기의 초코바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. 크리쳐의 등장으로 충격을 받은 자판기에서 튀어나온 걸까요?


렌

: 누나~ 간식 드실래요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웬 간식?


이루

이루 : 응? (기웃) 나 지금은 괜찮은데~ 어디서 난 거야?


렌

: 아... 생각해보니까 이거 바닥에서 주운거라...


렌

: 누나 드리긴 좀 그렇고. 너 먹을래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그거 무슨 뜻이야?


렌

: 싫음 말고. (주머니에 쏙 집어넣습니다.)


GM

GM : 병원, 학교를 지나 지하철 역까지의 수색을 마쳤습니다.


GM

GM : 미츠루는 다시금 지도를 꺼내, 생각에 잠깁니다.


GM

GM : 펼쳐진 지도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... 긴급 대피 구역을 하나씩 짚으며, 의문을 꺼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이건……. 이상하네. 뭔가 놓친 게 있는 것 같아.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, 왜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있을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이상한 점이 너무 많은데? 우선, 크리쳐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이 모여 있는 건 처음 봐. 애초에 안전지대가 생기고 나서는 크리쳐들이 도시를 통째로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었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걔네한테는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 만한 지능이 없으니까…….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몰라도.


렌

: 그러니까 아까부터 말했잖아, 크리처는 득실거리는데 시체가 하나도 없는 게 신경 쓰인다고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한 군데만 봐서는 함부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니까 그랬지. 아무튼 이상하네, 생존자는 전혀 없고, 도시가 이렇게까지 황폐화되었다고?


렌

: 출발하기 전에 분명히 임무가 지체되었다고 했었지. 그 사이에 다른 구조팀이 다녀갔을 확률은...?


렌

: 운동장에 쌓인 눈밭이 깨끗하던걸 보면, 역시 아니려나...


이루

이루 : ...그건, 응. 눈이라는 건 발자국을 남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. ...헬기를 통해 옥상에서 접근했을 방법도... 아닐거고.


이루

이루 : (처음 이 지역에 내려오던 과정을 떠올렸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애초에 이 구역은 우리에게 맡겨진 안전지대고, 우리 외에 다른 팀이 왔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누군가의 함정이려나?


이루

이루 : ...시체가 없는 건, 솔직히 말해서 그냥 크리쳐가 깔끔하게 잡아먹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.


GM

GM : 렌, 이루, 듣기 판정


렌 - 판정 cc<=60 듣기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0 > 60 > 보통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70 듣기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 > 7 > 대단한 성공


GM

GM :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.


GM

GM : 아주 미약하고,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.


GM

GM : 미츠루는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지도에 집중한 표정입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 있지, 뭔가 자꾸 웅웅거리지 않아?


렌

: (남자한테 말걸기 싫은 눈치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뭐가? (지도에서 눈을 뗀다)


렌

: 응... 조금 거슬리는데? (이루를 바라보며 고개 끄덕)


이루

이루 : 여기 근처에 뭔가가 있는 걸까? ...미츠루, 정말 안 들려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소리가 들린다고? 장난치는 거 아니지?


렌

: ...눈만 불편한게 아닌가봐~?


이루

이루 : (렌을 쿡 찌른다.)


렌

: (마냥 웃는다^^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허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귀가 불편한 건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. 애초에 빛을 받아들이는 감각과 소리를 받아들이는 감각이 함께 작동하는 것도 아니고 (이하 생략)


이루

이루 : ...시끄러. (시끄럽다는 듯 손 휘휘.)


이루

이루 : 렌도 들은 걸 보면 마냥 착각은 아닌 것 같고.


이루

이루 : 뭔가...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 순 없을까...


렌

: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려고?


이루

이루 : ...미츠루는 두고 갈까?


렌

: 왜~? 저기도 나름 최강의 '인류'잖아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잠깐 집중하고 귀를 기울인다) 뭔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. 너희가 앞장 서.


이루

이루 : ...진짜? (못미덥...)


렌

: 제가 앞장설게요?


이루

이루 : 그래!


GM

GM : 렌을 필두로 셋은 '의문의 소리가 들리는 곳'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.


GM

GM : 지하철역을 빠져나와, 천천히, 천천히,


GM

GM : 어쩌면 생존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일 수도 있겠어요.


GM

GM : [ 공터 ]


GM

GM : 소리에 의존하여 걸어온 것은 빈 공터입니다. 공교롭게도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.


GM

GM :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미츠루가 의문을 품고 총을 고쳐잡습니다.


미츠루 :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신호를 보내던 주체에게 문제가 생긴 건가? 아니면 역시 함정?


이루

이루 : ...근데 여긴 공터잖아? ...함정이라면, 숨기 힘들지 않을까...


렌

: 함정이어도 뭐... 죽기밖에 더 하겠어?


이루

이루 : (미츠루 쳐다봄) 그러게.


렌

: (미츠루 쳐다봄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아 다 죽이고 혼자 튀고 싶다)


이루

이루 : 여차하면... ...음, 네 뒷 수습은 재생한 우리가 잘...


이루

이루 : 그니까, 걱정 마.


렌

: 그런데 누나, 이번에도 까마귀가 물고 가면 어떡해요?


렌

: 재생 못하는거 아닌가?


이루

이루 : 우리야 뭐, 어디서든 재생이 되지 않을까? (막연...)


렌

: 그래, 다죽자.


이루

이루 : (끄덕)


이루

이루 : 뭐... 기왕 왔는데... 둘러볼까?


이루

이루 : 한 번 죽으면 끝인 인간님은 조금 피해있던가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너넨 경계심이라는 게 없어?


GM

GM : 그 때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너네 여태까지 어디에 있던 거야!


GM

GM : 또 다른 미츠루가, 저 너머에서 걸어 나옵니다.


GM

GM :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미츠루, 를 보고 사색이 되어 이렇게 말합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야, 니네, 거기서 나와, 빨리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지금 네 옆에 서있는 건 가짜야, 빨리 이쪽으로 와.


이루

이루 : 응....? (두 미츠루를 번갈아봅니다.)


렌

: 아, 면적당 남자 비율이 너무 높아... (사색이 된 표정)


GM

GM : 그 말을 들은 미츠루, 그러니까, 여태껏 당신들과 함께 있던 그의 표정이 해괴해집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저 새끼가, 내 장비를 전부 훔쳐서 달아났어. 너희를 수습하려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내 행세를 하고 있다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하! 그런 말에 누가 속아? 장난해?


이루

이루 : 음? ... 잠깐, 잠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너네, 절대 속지마. 너네 데리고 가서 다시는 소생할 수 없도록 죽여버리는게 저 새끼의 속셈이야.


이루

이루 : 그러니까 한 명이 지금 가짜라는 거지?


이루

이루 : 그 가짜의 정체는 뭔데? ...크리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인류 최강인 나를 누가 습격해?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.


렌

: (아... 관심없어)


이루

이루 : 아니... (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점점 위축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몰라 나도, 저 새낀 도대체 뭐야?


GM

GM : 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, 그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.


GM

GM : 아, 렌은 아예 관심이 없던가요?


GM

GM : 아니, 아니,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.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?


GM

GM : 이루만,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2 > 22 > 어려운 성공


GM ➜ 이루 : 98%의 하급 크리처들을 처리하는 게 그들의 일이지만, 간혹 특수한 능력을 갖춘 상급 크리쳐와 조우하기도 했죠. 본능적으로 둘 중 하나는 상급 크리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아... 정말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너네 계속 걔랑 있을 거야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빨리 이쪽으로 오라니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 뭔... 시간 낭비 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.


렌

: 누나... 그냥 우리 둘이 행동하면 안될까요?


이루

이루 : ...아니, 나도 솔직히 상관없는데.


이루

이루 : 어쨌든 둘 중 하나가 크리쳐라면...


이루

이루 : 그 다음엔 우리 둘 중 한 명으로 바뀌어서 올 것 아냐.


렌

: 그럼 둘 다 죽이는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허?


이루

이루 : ...그래도 아깝지 않아?


렌

: 크리처인 쪽은, 재생할테니 구분이 쉽잖아요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장난해?


이루

이루 : 일단은 전력이고...


이루

이루 : 저, 그러면 한 가지 제안할게...


이루

이루 : 귀 한 쪽 씩만 희생해보는 건 어떨까...


렌

: 아~ 재생하는 속도를 보려고?


이루

이루 : 아무래도, 귀는 당장 하나쯤 없어도...


렌

: 어, 원래도 잘 안들리는 모양이었고


이루

이루 : 아, 아무 반박 없으면 뜯는다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뭐라는 거야, 야, 야, 그 총 내려놔, 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경악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다)


렌

: (이루에게 소근...) 혹시 쟤랑 둘만 아는 일 뭐 이런거 없어요?


이루

이루 : ...(소근...) ...쟤?...


이루

이루 : 음... 그럼 두 미츠루한테 물어볼게...


이루

이루 : 우리 둘만 있을 땐... 서로를 어떻게 칭하기로 했는 지 기억하는 사~람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딴 걸 정했어?


이루

이루 : 아니, 잘 생각해 봐. 우리는 특수임무 팀 같은거니까.


이루

이루 : 코드 그런거, 필요하다고 정했었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런가?


렌

: 뭐, 너희들 그런 사이였냐....!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뭔소리야? 코드같은게 왜 필요해. 네 이름 뒀다가 어디에 쓰려고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언제?


이루

이루 : 내 이름은 라디오에도 나올 정도고, 너무 공개됐잖아...


렌

: 자,자 그럼...


렌

: 여기서 내 이름 아는 사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하...... 렌이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너 바보냐? 방금 이루가 한 말 못들었어? 네 이름이 렌인것쯤은 라디오에도 티비에도 나온다고.


이루

이루 : 아~...


이루

이루 : (렌에게 속닥속닥)... 묘하게 더 기분나쁘게 말하는 쪽이 진짜 아닐까?


이루

이루 : 왜... 미츠루 원래 성격 생각해보면.


이루

이루 : 묘하게 짜증나고...


이루

이루 : 아, 렌은 그냥 남자를 다 짜증난다고 하니까 그 차이를 모르려나...


렌

: 응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아니 너넨 상식적으로, 지금까지 같이 있던 사람이 크리쳐겠어?


렌

: 왜? 우리도 크리쳔데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그건 맞지)


이루

이루 : ...그런데, 갑자기 나타난 미츠루는 장비도 다 빼앗겼으면서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인정)


이루

이루 : 어떻게 여기까지 와 있던 거야?


이루

이루 : 우리, 헬기 타고 이동했잖아...


이루

이루 : 엄청 멀고, 춥고, 위험하고...


이루

이루 : 이런 거, '인간'이 할 수 있는 거야?


이루

이루 : 그리고... 장비를 빼앗겨서, 우리를 수습하려다가 낙오됐다고 했지.


이루

이루 : 그러면, 새에 잡혀갔던 우리가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을때 ...


이루

이루 : 우리를 '소생'시킬 이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. 이쪽이 가짜라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네가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은데, 우리의 이전 임무 장소는 여기 바로 옆이었어.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인과관계가 잘못 되었어. 새에 잡혀갔던... 너희를 수습, 하려 쫓아가다가 장비를 빼앗긴 거야. 한 명이었으면 몰랐겠지만 둘이나 찾기 위해 뛰려면 장비까지 챙기기엔 벅찼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나라고 근처에 저런... (손가락질한다) 저런, 능력을 가진게 있을 줄 알았겠어?


이루

이루 : 그러니까, 이쪽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다면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헛소리 하지마 진짜. 얘네랑 계속 붙어 있던 건 나야. (총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.) 이 근처에 임무장소같은 건 없었어.


이루

이루 : 굳이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할 필요 없이 그 때 우리를 죽였을거 아니야...?


렌

: 아 그냥 귀 날리면 안될까?


이루

이루 : 렌...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자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바로 죽이려고 했다면 역으로 당했을테니까? 그야, 너희 최강이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, 말 한 번 잘했네, 최강인 나를 누가 습격할 수 있겠냐고?


이루

이루 : ... 역시 귀를 날려야 하나?


렌

: 아, 손상 부위가 온전해야 수술이 쉬우니까. 총 말고 칼로 하죠.


이루

이루 : 부상입은 동료를 데리고다니기는 내가 귀찮으니까, 안 하려고 했는데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저기, 너네 진심아니지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총을 고쳐잡는다)


이루

이루 : 아... 이러다 우리가 먼저 총 맞아 죽겠는데...


렌

: 그냥 둘이 싸우게 두면 안될까? 최강인 쪽이라면 크리쳐 정도는 쉽게 잡겠지...


이루

이루 : 역시 그럴래?


이루

이루 : 아... 정말.


이루

이루 : 렌, 혹시 일이 잘못돼서 우리 둘 다 죽으면... 내 탓 할거야?


렌

: 에이~ 저는 여자 탓 안해요.


이루

이루 : 진짜지...? 아, 뭔가 책임지는 행동은 하기 싫단 말이지...


이루

이루 : 이래서 인간님이 있을 땐 편했는데.


이루

이루 : 그쪽이 지시를 내리는 쪽이라고 생각했거든.


이루

이루 : 그... 아무래도, 우리가 이쪽에 온 게 함정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...


이루

이루 : 그래도 우리랑 같이 있던 쪽이 진짜, 이지 않을까 하고...


이루

이루 : 렌, 반박해도 돼. ...아... 정말... 선택권을 쥐는 입장으로 살고 싶진 않았어...


렌

: 아..., 음...


렌

: 모모 누나였으면 모를까...


이루

이루 : 모모였다면... 둘 다 데리고 가자고 할 거 아냐?


렌

: 우리랑 같이 있던 쪽이 진짜긴 하겠지?


이루

이루 : 아마...


렌

: 그럼 저쪽 쏜다?


GM

GM : 다른 누구도 아닌 미츠루를 헷갈릴 리가 없잖아요.


GM

GM : 그는 긴 시간 함께해온 당신의 동료인걸요.


GM

GM : 진짜 미츠루를 짚어내자,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.


GM

GM :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, 미츠루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.


GM

GM : 퍽 ㅡ !!


GM

GM :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미츠루가 반쯤 날아갑니다.


GM

GM : 당신들이 공격하기 위해 자세를 고치던 그때, 크리쳐가 당신들의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.


GM

GM : 크리쳐는 어째서인지 공격하지 않으며,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.


GM

GM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렌


GM

GM : 렌과 이루, 모두 얼떨떨하게 서 있는 사이, 그는 천천히 팔(로 추정되는 것)을 뻗어 렌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.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.


?? :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.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.


렌

: 아...씨 남자새끼가 어디라고 손을 올려


?? :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, 역시 너희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? 널 여태 찾았어.


?? :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네 사람 중 절반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.


?? : 너희도 크리쳐잖아, 부탁이 있어.


?? : 제발, 나 좀 살려줘.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.


?? : 응?


GM

GM : 여태껏 단 한 번도,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.


GM

GM :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?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.


GM

GM : 렌, 이루 이성 판정


렌 - 판정 cc<=38 이성(1D100<=38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8 > 58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50 이성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5 > 65 > 실패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8 → 37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50 → 49


GM

GM : 공교롭게도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.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, 크리쳐는 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.


GM

GM : 너덜너덜한 머리는 축 늘어지며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엎어집니다.


GM

GM :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미츠루가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.


GM

GM : 조금 전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야, 너네 뭔 이런 헛소리까지 다 들어주고 있어? 너네 자선사업가야?


GM

GM : 무언가 이상합니다.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,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.


이루

이루 : 아... 이것 봐. 더 기분나쁘게 말하는 쪽이 진짜라니까...


GM

GM : 미츠루가 말하는 대로 정말 당신을 현혹하기 위한, 쓸데없는 소리였을까요?


렌

: 아니 내가 듣고싶어서 들었냐?


GM

GM : 아아, 이런저런 상념이 이어지기 전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됐고, 이쪽으로 와 봐 둘 다.


GM

GM : 미츠루는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넘어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.


이루

이루 : 음...? ...(슬금슬금 간다...)


GM

GM :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, 미츠루가 가리키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.


이루

이루 : 렌, 렌도. (안 올까봐 불렀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타일을 건드려보라는듯 턱 짓)


이루

이루 : (내가...?)


렌

: 아, 그러고보니 맞아서 날아갔지... (굳이 괜찮냐고 묻진 않는다.)


렌

: 아, 또 앞장서는건 나야? (타일 만져봅니다.)


이루

이루 : 방금전까지 난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고...


GM

GM : 렌이, 타일을 가볍게 건들여 이를 걷어내면,


GM

GM : ...... 아!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를 발견합니다.


GM

GM :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.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 차의 이상함을 알아차리다니, 역시 미츠루입니다.


GM

GM : 이것으로 구출 성공입니다. 셋에게 구해진 사람들이 세 사람에게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.


남자 : 아... 정말, 살았어요.


렌

: (/무시)


겁에 질린 여자 : 마,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... 저, 정말 감사드립니다......


렌

: 별 말씀을요. 많이 불안하셨겠어요.


겁에 질린 여자 : (몸을 떨며 안도의 눈물을 흘린다)


벌벌 떠는 아이 : 이, 이제 우리 안전한 거예요...?


이루

이루 : 뭐... 무사히 여기서도 빠져나가야 하겠지만요...


몸을 웅크리고 있던 남자 : 아아... 신이시여...!!!


GM

GM :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.


GM

GM : '최강의 인류'라고 불리는 셋을 신기한 듯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


여학생 : 저어... (훌쩍인다) 정말 감사합니다아... 혹시 사, 사진이라도 같이 찍을 순 없을까요?...


남학생 : 저는 싸인이요! 싸인 받고 싶어요... (역시 눈물을 닦는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네, 안 돼요. 저희는 연예인이나 뭐 그런 것도 아니고... 죄송합니다.


렌

: 나도 싸인은 그닥 안내키는데. 사진은 찍어줄 수 있잖아? 저렇게 부탁하는데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(사진과 싸인을 요청한 쪽을 물끄럼 바라보다가) ......야, 너... 학생은 안 된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네게 잘 어울리는 상대가 있을 거야.


렌

: ...그정돈 나도 알아.


이루

이루 : ...그래, 기분은 좋지만.


렌

: 아니, 나는 그냥 여자애가 훌쩍이는게 보기 좀 그래서..


렌

: 아니다, 됐다... 관두자.


이루

이루 : 응.


GM

GM :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, 민망할 지경입니다.


이루

이루 : 너... 너무 단칼에 거절했나...?


GM

GM : 덩달아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.


GM

GM : 그래요,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.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.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렌과 이루의 마음까지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.


GM

GM : ...... 아니, 마음이 아픈가요?


렌

: 그러게 사진 정도는 좀 찍어주자니까...


GM

GM : 울컥,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이루는 그제야 '뾰족한 무언가'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.


GM

GM : 아, 렌도,


GM

GM : 호흡이 어렵습니다.


GM

GM : 아,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. 간신히 고개를 돌린 둘은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.


GM

GM : 너희라면,


GM

GM :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었는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야, 너희......


렌

: 아 씨... 남자새끼가 구질구질하게 진짜...


이루

이루 : 하... 아...


GM

GM : 뒤늦게 미츠루가 당신들을 부르고,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…….


GM

GM :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.


GM

GM :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의식이 멀어집니다.


GM

GM :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.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까,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... 미츠루가 이해해줄 거예요.


GM

GM : ...


GM

GM : 그렇죠?


GM

GM : ...


GM

GM : 풀린 눈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.


GM

GM : 비명소리가 난무하고, 미츠루는 말 없이 둘을 수습합니다.


GM

GM :


GM

GM : 당신은 눈을 뜹니다. 폐부에서부터…


GM

GM : 이런,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.


GM

GM : 먼저 눈을 뜬 이루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다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.


GM

GM :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.


GM

GM : 뒤이어 일어난 렌도 마찬가지입니다. 상체를 반도 채 들어올리지 못하고 다시 픽 쓰러집니다.


GM

GM : 이건……. 이상합니다.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,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?


GM

GM : 이루와 렌, 모두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.


GM

GM : 이루, 렌, 이성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49 이성(1D100<=4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3 > 63 > 실패


렌 - 판정 cc<=37 이성(1D100<=37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7 > 47 > 실패


GM

GM : 이루, 렌, 감소치 굴려주세요 (1d2)


이루

이루 : 1d2(1D2) > 2


렌

: 1D2(1D2) > 1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49 → 47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7 → 36


GM

GM : 낯선 천장과 함께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지만, 이곳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.


GM

GM : 각자의 머리맡에 있는 이 귀여운 곰 인형이... 미츠루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.


이루

이루 : (엑...)


GM

GM :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, 일단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.


GM

GM : 죽어버린 당신들을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.


GM

GM : 아, 이제 겨우 몸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여전히 컨디션은 좋지 않지만요.


이루

이루 : ...끙...


이루

이루 : 렌, 일어났어? ...일어났지?


렌

: 어어, 일단은...


이루

이루 : ...미츠루는 어디에 있을까...


이루

이루 : 우리가 일단 이런 곳에 있다는 건, 같이 이동한 것 같긴 한데.


렌

: 뭐, 죽지는 않았겠지. '최강'이신데.


이루

이루 :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.


렌

: 그보다 여긴... 남의 집인가? 본의 아니게 실례를 하게 됐어. (방 상태를 보니 여자 방이려나...)


GM

GM :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, 거실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.


이루

이루 : (귀 쫑긋....)


렌

: (누워서 소리친다) 미츠루~


렌

: 우리 일어났어~


렌

: 물 갖다주라~


GM

GM : 살며시 열린 문 틈 사이로 무전기를 바라보고 있는 미츠루가 보입니다.


GM

GM : 렌의 목소리에 고개를 든 미츠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,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옵니다.


GM

GM : 렌, 이루, 관찰력 판정


렌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1 > 71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7 > 57 > 보통 성공


GM ➜ 렌 : 미츠루의 심기가 불편해 보입니다. 뭐 그렇게까지 잘못했다고 내가?


GM ➜ 이루 : 미츠루의 거동이 낯섭니다.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.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괜찮아? 너네 둘 다.


이루

이루 : ...뭐... 이상하게 재생이 잘 안되는 것 같긴 하지만.


이루

이루 : ...그 뒤로 무슨 일은 없었고?


이루

이루 : 너도 왜... 머리 다쳤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어깨 한 번 으쓱) 딱히, 별 일 없었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물~론 자체적으로 휴가에 들어가신 두 분 지켜드리느라 조금 힘들긴했는데.


이루

이루 : 우리 둘을 데리고 오는데, 다른 크리쳐를 만나거나 하지도 않고?


이루

이루 : 아.


이루

이루 : 그건 뭐.


이루

이루 : 네 임무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그래, 그게 원래 내 일이니까. 괜찮아.


이루

이루 : ...그래도 고맙네. ...정신 없었을텐데.


이루

이루 : 렌도 고맙지?


렌

: 내 물은?


이루

이루 : 아직 재생도 다 안 됐으면서


이루

이루 : 지금은 못 먹지 않나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, 난 별로 장기에서 물 새는 건 안 보고 싶다.


이루

이루 : 그래, 렌도 고맙대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나저나 너희... 정말 괜찮은 거 맞아? (렌의 몸을 더듬으며 상처를 살핀다.)


렌

: 아...


렌

: 으...


렌

: (....;;;;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너말이야, 괜찮은 거 맞냐고.


렌

: (두 배는 수척해진 얼굴로) 어. 괜찮, 괜찮으니까 손좀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계속 상처를 만짐) 너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? 괜히 휴가라는 표현을 쓴게 아니야. 너네 지금... 사흘만에 눈 뜬 거라고.


이루

이루 : ... 음.


이루

이루 : 휴가, 조금 더 쓰면 안되나. 아직 아픈데. (진담 반 농담 반)


렌

: (뭐라고 할 기력도 없다...)


이루

이루 : 미츠루도 이 김에 좀 쉬어, 아직 우리 안 깼다고 하고.


이루

이루 : 아... 혹시 우리가 일어난 것도 다 탐지되어 보고되는 건가?


렌

: 목에 찬 이거... 그런 기능도 있을까? 기분 나쁘네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어이없다는듯 웃는다) ... 그때 발견한 생존자들은 헬기에 태워서 보냈어. 우리는 2순위 사항인 크리쳐 제거로 임무가 넘어갔고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다만... 사흘이나 지나버려서, 크리쳐가 조금 많이 늘어난 정도? 뭐, 푹 주무신 너희가 책임져줄 거라곤 생각하고 있어.


이루

이루 : 아...~ 역시 조금 더 휴가를 써야겠는데.


이루

이루 : 미츠루가 만졌다시피 (렌의 상처 쪽을 턱짓으로 가리켰다.) ...아직 이래서.


이루

이루 : 뭐, 그래도 부려먹어야겠다면 거부할 순 없겠지만...


렌

: (표정이 많이 안좋다...) 전투...가 가능할진 모르겠는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됐어, 상부에선 이미 A시를 포기했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안전지대 내부로까지 크리쳐가 흘러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이곳을 아예 폭파할 예정인 모양이야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서 우리는 빠져나가기만 하면 돼. 폭탄이 실린 헬기가 이쪽으로 오고 있으니까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런데, 음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조금 문제가 생겼는데... 들어라도 볼래?


이루

이루 : ...여기서 문제가 더 발생할 수 있단 말이야? 그것 자체로 문젠데.


이루

이루 : 일단은 뭐...


렌

: 아, 아니... 우리 그래도 상부에 필요한 전력 아니었어? 최강이라며, 복귀가 확인된 것도 아닌데 폭탄이 실린 헬기를 이쪽에 보내냐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당연히 우리의 복귀는 확인 된 이후에 터뜨릴 예정이지. 바보냐 너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, 아무튼...


이루

이루 : 바보.


렌

: 아, 그럼 그냥 그 헬기 타고 복귀하면 되는 거 아냐?


GM

GM : 미츠루는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의 화면을 둘에게 보여줍니다.


이루

이루 : 하늘 높이에서 떨어트린다는 거 아냐? 우리가 내려왔던 그 정도의 높이에서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방금 막,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했어. 위치는 X 제약 회사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기상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무전은 어려워.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안 될 것 같고...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너희 중에 단 한 명도 눈을 뜨지 않아서 구조는 포기하려했는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다행이네, 너희는 지도를 보고 구역을 먼저 빠져나가. 상대적으로 멀쩡한 내가 마저 구조작업을 할테니까.


이루

이루 : ... 그냥 구조를 그대로 포기하면 됐던 거 아니야?


이루

이루 : 우리한테 경계심이 없다고 했던 게 누군데.


렌

: ...누나도 직업 잘 안맞는거 아니예요?


이루

이루 : 아니, 그렇잖아. 우리는 둘 다 부상자고.


이루

이루 : 어차피 구조 안 하려고 마음 먹었었다며.


이루

이루 : 사실 우리 몸 보면, 눈 못 뜬거나 마찬가지인 전력인데...


이루

이루 : 상황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아서.


이루

이루 : 그리고...


이루

이루 : 우리가 이 몸으로 둘이서 나가려다가 크리쳐라도 마주하면 어떡해?


이루

이루 : 난 무서운데?


렌

: 뭐, 부상을 입은 상태긴 하지만... 설마 하급 잔챙이한테 당하려고.


렌

: 아니 그런데, 기상 악화로 무전이 어렵다 하지 않았나?


렌

: 혼자 가서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쳐. 그 사람들은 뭐 어떻게 안전지대로 보낼 생각?


이루

이루 : 미츠루, 진짜 무모하네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나라고 뭐 하고 싶어서 하나, 너희라면 이런 무전을 받고도 모르는 척 할 수 있어? 아마 꿈에 나올 거다.


이루

이루 : 병원에서 '살아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'라는 내 말에 그냥 가자고 한 게 누군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너희가 두 발로 걸어서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. 괜히 귀찮게 너희까지 내보내면 힘들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건 합리적 추론이지, 이 도시의 사람들은 가장 안전한 곳에 있으라고 교육받았을테니까.


렌

: 근데 너 어차피 우리가 뭐라고 하든지 간에 이미 구조하겠다고 마음먹은 거 아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가? 난 너희에게 무슨 말을 원한 적은 없는데... 그럴 시간과 기운 있으면 아껴서 빨리 나가. 나도 금방 따라갈테니까. (어느새 총기의 정비를 마친다.)


렌

: 저거 봐요, 어차피 우리 의견은 안중에 없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, 이거나 받아줄래? (무언가를 건넨다. 손에 꽉 쥐어 보이진 않는다.)


렌

: ...? (반사적으로 받아든다.)


GM

GM : 찰랑,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를 내는 이건... 티어벨인가요? 갑자기 이런 걸 건네는 이유는, 도통 알기 어렵습니다.


렌

: 뭐야 이건, 평소에 선물 같은 건 잘 안하면서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글쎄? 갑자기 그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. 이유는... 나도 모르겠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마음에 안 들면 지니지 않아도 돼.


렌

: 혹시 무슨 뜻이 담긴건 아니지...?


GM

GM :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별 의미 없어, 그냥 너희에겐 늘 고마워서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됐고, 이제 진짜 시간이 없어. 너희 몸 추스를 수 있으면 알아서 일어나서 나가. 지도는 여기에 둘게.


렌

: ... 뭐 걸어서 복귀하라는 거야? 이 몸으로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왜? 어디가 불편해? (나갈 채비를 하던 동작을 멈추고, 둘의 상태를 다시금 살핀다.)


이루

이루 : ...불편해서 우리가 걸어서 못 가겠다고 하면?


렌

: (난 그정도는 아닌데)


이루

이루 : (렌 쿡 찌른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(힐끗) 쟤는 그정도는 아닌 것 같네, 업어달라고 하던지.


이루

이루 : 야...! ...솔직히 미츠루 너, 지금 완전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말하는 거 알아?


이루

이루 : 어차피 우리 아니었으면 죽었을 사람들이잖아, 아무것도 모르고.


이루

이루 : 그냥 눈 딱 감고 가자니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그럼 너야말로,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병원 전층을 돌아보자던 건 뭐 10년전 발상이야?


이루

이루 : 그 때는 우리가 전부 몸이 괜찮았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우리가 맡은 임무가 이거야, 최강의 인류인 나는 이걸 해결해야 하는거고.


이루

이루 : 솔직히 말해서, 너 지금 아파보인다고. 그런데 널 어떻게 혼자 보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나는... (힐끗 둘의 상처를 살핀다) 아직도 다 아물지 못한 너희보다얀 상태가 나은 것 같고.


이루

이루 : 한 명이서는 안되니까 팀을 만들어서 보낸 거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, 팀, 팀 좋지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래서 너희를 기다리느라 사흘을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었어, 이게 합리적이라고 봐?


이루

이루 : 그래,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우리는 끝까지 기다려줬으면서. 포기하지 않았으면서.


이루

이루 : 우리더러는 널 사지로 내모는 걸 바라만 보고 있으라는 거야?


렌

: (난 괜찮은데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사지라니~ 나 최강이야. 알지? 너희 먼저 나가고 있으면 따라나간다니까? 네 말처럼 포기하지 않는 것뿐이야, 구조 신호가 들려온 건 사실이잖아.


렌

: 아니 뭐...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저러는 거 아니겠어요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너희는 내가 나갈 길만 좀 터주면 되잖아?


이루

이루 : 아, 몰라. 사실 지금 나는 미츠루가 영 못미덥단 말이야.


이루

이루 : 우리가 크리쳐들 물리칠 때에도 사실 큰 역할 했던 적도 없잖아.


이루

이루 : 미츠루가 이렇게 죽어버리면, 그냥 내가 두고두고 기분이 나쁠 것 같아.


렌

: 아니, 저기. 일단 저는 좀 살고 싶은데요


렌

: 그래서 누나는... 셋이서 복귀하자는 말이죠? 미츠루는 그럴 생각이 없고, 지금도 폭탄을 실은 헬기는 이쪽으로 오는 중이고?


이루

이루 : 응, 그러니까 빨리 미츠루를 때려눕히던지 해서 데려가자.


이루

이루 : 역시 그 때 어디 한 부위를 잘라둘 걸 그랬어.


이루

이루 : 그랬으면 저렇게 나대지 않았을텐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아, 시끄러워 시끄러워. 더 할 말 없지? 난 간다? (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긴다.)


렌

: ...총으로 크리처를 날릴 자신은 있어도 지금 근접전으로 저쪽을 상대할 체력은 아닌데. (의지도 없고...)


이루

이루 : ...그럼 우리도 따라간다고 하면 말릴거야?


GM

GM : 어느새 미츠루는 문 앞에 섭니다. 마지막으로 당신들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돌아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따라온다고? 너, 불편해서 잘 걷지도 못한다며?


이루

이루 : 렌이 괜찮다며. 부축해준대.


이루

이루 : 그치?


렌

: 도와줄까? (제발 아니라고 해)


이루

이루 : ...렌이 계속 신경쓰여하는 것 같아서 묻는건데


이루

이루 : 헬기가 오기까지, 얼마 남았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한 시간 정도?


이루

이루 : ...구조에 걸릴 것 같은 예상 시간은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예상 시간 같은게 중요해? 한 시간 안으로 해내야지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나 살고 싶거든?


이루

이루 : ...렌, 한 시간 안에 끝내자, 어때?


렌

: ...


렌

: 아... 진짜 안내키는데...


이루

이루 : 너... 만약 미츠루가 안 좋은 꼴 나면.


이루

이루 : 모모는 착해서 이제 너랑 나한테 말도 안 걸어줄지도 몰라.


이루

이루 : 엄청 실망할걸.


이루

이루 : 그 외 다른 여성분들도.


렌

: 아 출발~!


이루

이루 : 대신에,


이루

이루 : 여차하면 우린 먼저 도망갈거야.


이루

이루 : 중간에라도 빠질거야.


렌

: 아뇨? 저는 대피소에 있을 여성분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
렌

: 출발하지? 1분 1초가 아깝군. (아니야 헬기소리 나면 튈거야)


이루

이루 : 그래, 구조를 부른 시민들이 전부 아리따운 여성분들일지 어떻게 알아.


이루

이루 : 자, 됐지?


이루

이루 : 미츠루도, 우리가 같이 가는거, 이거까진 못 말릴걸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어, 돌아가자마자 너희랑 팀 하기 싫다고 상부에 보고 올릴 거야.


이루

이루 : 상관없어. 나도 이제 질색이야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뭐어, 질색까지라고 말 할 건 없잖아? (힘빠진 웃음) 그럼 서두르자, 앞으로 한 시간 내로는 여길 빠져나가야 하니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사실은 너희가 잡아주길 바랐을지도 몰라. 누구는 절대 안 그랬겠지만...


렌

: (...^^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내가 선물까지 줬는데...)


렌

: (....^^?;;;;;;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뭐, 갈까.


이루

이루 : ...(렌 쿡쿡...)


이루

이루 : 잡았잖아, 계속. ...


GM

GM : 구조신호를 향해 나가는 발걸음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.


GM

GM : 무려 세 명의 군화가 꼭 하나인 것처럼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


GM

GM : 그들을 모두 구조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?


GM

GM : 그런 건 중요하지 않겠죠, 왜냐면 당신들은... *최강*이니까요.


GM

GM : 제약회사를 향해 가는 길은 멀진 않습니다. 그러나 사흘간의 공백은 이 거리를 황폐화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.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6D10 마리의 크리쳐들이 양쪽 골목에서 튀어나옵니다. 아, 도망칠 곳은 없습니다.(6D10) > 33[3,8,10,1,8,3] > 33


GM

GM : 렌, 이루,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55 민첩(1D100<=5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5 > 65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4 > 54 > 보통 성공


GM

GM : 전투 순서 : 이루 > 렌 > 미츠루 > 크리쳐들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8 > 78 > 실패


이루

이루 : ...아, 아직 아프다니까. ...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9 > 89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16[6,3,3,4] > 16


렌

: 누나 괜찮아요?


이루

이루 : 다음에는 더 잘 쏠 수 있을 것 같아. (끄덕...)


GM

GM : 아직 회복이 덜 되었는지 살짝 휘청합니다. 총의 조준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동안, 렌은 후방에서 단단히 지원합니다.


GM

GM : 찰칵, 하고 방아쇠를 당기자 발사된 탄환이 쪼개지며 각기 다른 일직선의 방향으로 향합니다. 순식간에 16마리의 크리처들이 무너져내립니다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85 사격(라/산)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3 > 83 > 보통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4D6(4D6) > 14[3,3,2,6] > 14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야, 너 괜찮은 거 맞아?


이루

이루 : 이, 일단 앞이나 봐...!


하급 크리처 - 판정 cc<=30 민첩(1D100<=3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0 > 50 > 실패


GM

GM : 하급 크리처들은 절반 이상이 사라진 무리에 당황하며 우왕좌왕합니다. 도망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4 > 24 > 어려운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6[4,3,5,4] > 16


이루

이루 : 거 봐, 이제 괜찮다니까.


GM

GM : 후방 지원의 든든함은 이루를 다시금 일으킵니다. 두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없죠, 이번엔 제대로 정조준하여... 남은 모든 크리처들을 쓸어버립니다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좋은데? 상태 괜찮네 다들?


렌

: 부상은 입었지만 '하급 잔챙이한테 당할' 몸은 아니라니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아, 어련하시겠어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시간 지체가 있어선 안 되니까... 조금만 더 서두를까.


이루

이루 : 그래, 얼른 끝내고 가야지.


GM

GM : 그럼요, 절대 '하급 잔챙이한테 당할' 몸들은 아닙니다.


GM

GM : 셋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.


GM

GM : 이전에 탐색하지 못했던 장소인 백화점 앞을 지나......


GM

GM : ... 아, 이전에 탐색하지 못했던게 문제가 된 걸까요?


GM

GM : 8d8 마리의 크리쳐들이 거리에 즐비합니다.(8D8) > 54[8,7,8,8,8,7,5,3] > 54


GM

GM : 렌, 이루, 민첩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1 > 21 > 어려운 성공


렌 - 판정 cc<=55 민첩(1D100<=5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9 > 39 > 보통 성공


GM

GM : 전투 순서 : 이루 > 렌 > 미츠루 > 크리처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3 > 63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8[5,4,3,6] > 18


GM

GM : 복잡한 수식 계산에 걸리는 시간은 단 0.01초, 이루는 세차게 바닥을 걷어차며 공중으로 뛰어오릅니다.


GM

GM : 이내 총알이 빗발칩니다. 18마리의 크리처들은 그렇게 소리 한 번 제대로 질러보지 못한채로 흐물흐물 녹아내립니다.


렌

: 누나, 나이스 샷!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3 > 83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14[1,6,3,4] > 14


GM

GM : 이루와 동일한 방식으로 땅을 걷어찹니다. 그러나 조금 더 높게...


GM

GM : 거꾸로 시야가 뒤집힌 상태로, 그러나 조준만은 제대로 이뤄냅니다. 다시금 우르르 크리처들이 무너집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야, 야, 정신 사나워..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85 사격(라/산)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8 > 98 > 실패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러길래 정신 사납다고 했잖아.


이루

이루 : ...이제 얌전하게 쏴야하나.


이루

이루 : 집중 안 한 네 탓이야.


렌

: 난 계속 내 마음대로 할건데?


중급 크리처 : choice[렌, 이루, 미츠루](choice[렌,이루,미츠루]) > 렌


중급 크리처 : 1D3(1D3) > 3


GM

GM : 살아남은 생체형 크리처는 셋을 향해 스물스물 기어옵니다. 코를 찌를 정도로 악취가 가득하여 잠깐 휘청이던 찰나, 한 덩어리의 산성 물체가 렌의 몸쪽으로 가득 튑니다.


system : [ 렌 ] 체력 : 12 → 9


이루

이루 : 으...


이루

이루 : 괜찮아?


렌

: 아~ 대피소의 누나들 만나야 하는데 미치겠다~!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집중 안 하는 건 네쪽이네?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6 > 66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3[6,2,3,2] > 13


이루

이루 : 틈을 주면 안 되겠는데, 난 저런 거 맞기 싫거든


GM

GM : 공격에 대한 복수라고 해야할까요, 아니면 철저한 자기 방어일까요. 어느쪽이든 이루는 흔들리지 않습니다. 제자리에서 공격을 이어나갑니다.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5 > 55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18[5,4,4,5] > 18


렌

: 뻥~


GM

GM : 공격 조금 받았다고 최강의 타이틀이 무너지나요? 오히려 더 마음을 다잡습니다. 다 죽 자


GM

GM : 우글거렸던 크리처들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. 쉽네요, 계속 나아갈 일만 남았어요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이루

이루 : ... 좋아, 얼른 다 끝내버리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산성 덩어리에 의해 조금 마모된 렌의 옷을 신경쓰인다는듯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돌린다)


렌

: ...일단 갈까?


이루

이루 : ... 뛸까?


GM

GM : 서두릅니다. 물론 전투는 순식간에 진행되었으니 시간이 크게 지체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.


GM

GM : 사박사박, 눈을 밟는 군화의 소리가, 그 패턴이, 점차 빨라집니다.


GM

GM : 아, 드디어 제약회사가 눈 앞에 보입니다. 분명 X 제약회사였죠.


GM

GM : 물론,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. 원래라면 있었을 입구의 경비원을 대신해 수많은 크리처들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

GM

GM : 8d10 마리의 크리처와 조우합니다.(8D10) > 42[9,9,3,3,3,5,3,7] > 42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GM

GM : 렌, 이루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55 민첩(1D100<=5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3 > 13 > 어려운 성공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3 > 43 > 보통 성공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이루 > 미츠루 > 크리처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5 > 55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11[1,4,3,3] > 11


GM

GM :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던 것 같은데... 마음이 급해집니다. 물론 그렇다고 전투 요원으로서의 능력이 떨어질리는 없죠!


GM

GM : 순식간에 11마리의 크리처들을 무찌릅니다. 금속형 크리처들과 생체형 크리처들이 한데 모여 소리를 지릅니다.


이루

이루 :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네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9 > 39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4D6(4D6) > 10[2,6,1,1] > 10


GM

GM : 차근차근 숫자를 줄여나갑니다. 무리할 필요 없어요, 그야, 전방과 후방에 든든한 동료가 있잖아요?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85 사격(라/산)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9 > 99 > 실패


GM

GM : 후방은 그다지 든든하지 않았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(찌릿..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아~ 이게... 평소엔 안 이러는데 진짜)


렌

: 저거 혼자 보냈으면 죽었겠네


이루

이루 : 그니까.


중급 크리처 : choice[렌, 이루, 미츠루](choice[렌,이루,미츠루]) > 렌


중급 크리처 : choice[렌, 이루, 미츠루](choice[렌,이루,미츠루]) > 미츠루


중급 크리처 : x2 1D3#1 (1D3) > 3 #2 (1D3) > 3


system : [ 렌 ] 체력 : 9 → 6


system : [ 히토 미츠루 ] 체력 : 15 → 12


GM

GM : 아직도 절반이나 남아있던가요, 한데 뭉친 크리처들은 너나할 것 없이 괴상한 소리를 냅니다.


GM

GM : 그 중 선두의 금속 크리처로부터 날카로운 무언가가 날아옵니다.


GM

GM :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루는 재빠르게 피했으나, 렌과 미츠루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에 관통상을 입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! ...괜찮아? 아니, 다들 집중 좀 해!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와아, 혼자 피할 정신 있었으면 언질이라도 좀 주지 그랬어. (어깨를 부여잡는다)


이루

이루 : 전장에서는 각자도생이지, 기본적으로.


렌

: 이게 누나 잘못이야? 괜히 화풀이는...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6 > 46 > 보통 성공


렌

: 4D6(4D6) > 23[5,6,6,6] > 23


렌

: 자, 빨리 해치우고 가자고! (누나들에게!)


GM

GM : 이정도 고통이야, 최강에게 상처라는 훈장만 남겨줄 뿐입니다.


GM

GM : 비교적 멀쩡한 왼쪽 다리로 땅을 박차고, 크리처들의 공격을 피해 뛰어오릅니다.


GM

GM : 다시 한 번 거꾸로 시야가 뒤집힌 상태로, 계산된 궤도에 탄환을 박아넣은 뒤 또다시 찰칵.


이루

이루 : 그래, 빨리 가자.


GM

GM : 탄환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므로 찾아오는 것은 적의 죽음뿐입니다. 상대의 전멸.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GM

GM : 땅으로 내려와 딛고 선 바닥에는 '크리쳐였던 것'의 잔해만이 가득합니다. 전투가 종료됩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둘 다 상처는 괜찮아? 치료 같은거 안 해도 돼?


렌

: 이거 내 활약에 대한 반응은 없는건가? (^^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괜찮아 보이는데? (고마, 까지 입이 열렸다 확 닫힘)


이루

이루 : 그래, 멋있었어. 돌아가면 모모한테도 전해줄게.


GM

GM : 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,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.


GM

GM :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.


GM

GM :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,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. 개폐를 해제하기 위해선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깊게 숨겨져 있을 것 같진 않은데? 내가 왼쪽부터 찾아볼게.


GM

GM : 미츠루는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어때? 뭐라도 보여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아직, 그나저나 너희도 찾아야지 않겠어? 눈이 여섯 개인데?


이루

이루 : ...따로 다니다가 크리쳐라도 나오면 어떡해.


이루

이루 : (그러면서 반대쪽으로 향합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


GM

GM : 이루, 렌, 관찰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1 > 31 > 어려운 성공


렌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9 > 19 > 어려운 성공


GM

GM :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,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.


GM

GM :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.


GM

GM :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,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카메라를 보고 있는 전원, 관찰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8 > 98 > 실패


렌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46 > 46 > 보통 성공


GM

GM : 이루, 관찰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 > 6 > 대단한 성공


이루

이루 : (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...)


GM

GM : 문득, 탐사자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.


GM

GM :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... 둘이 죽어버린 곳입니다.


GM

GM :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.


GM

GM : 두어 번 클릭하자,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
GM

GM : 그러고보니 사망 직후,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?


GM

GM : 날짜를 돌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물론, 당신들이 원한다면 말이에요.


이루

이루 : ... 잠깐만 이거 보고 가도 되나?


이루

이루 : 아무래도 궁금해서 말이야.


이루

이루 : 내 사후가.


이루

이루 : ... 급하면 렌은 다른 곳을 좀 더 찾아보고 있던가.


렌

: ...잠깐이라면. (차마 싫은 소리 못하고)


이루

이루 : 그래, 음... 고마워.


이루

이루 : (날짜를 돌려봅니다...)


GM

GM : 날짜를 돌리면, 다음 내용의 저화질 영상이 재생됩니다.


CCTV :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. 미츠루가 쓰러지는 둘에게 다가오며,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.


CCTV : "아......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, 내 실수야." 한탄하듯 말한 미츠루는 둘의 눈을 하나 하나 감겨주곤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. "푹 쉬어.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. 공짜 휴가야~..." 라고 말하면서요.


CCTV :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.


CCTV : 분명 죽었을 터인 렌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. 곧이어 이루의 몸도.


CCTV : 미츠루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,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.


CCTV :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둘을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. "저... 뒤에..."


CCTV :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미츠루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.


CCTV : "...... 뭐야? 벌써 일어난 거야?"


CCTV :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. "이상하네요,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?" "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?"


CCTV : 그때, 이루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.


CCTV : 완전히 방심했던 미츠루는 이루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, 방어하지 못하고 이루에게 걷어차입니다.


CCTV : 우득,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미츠루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.


CCTV : "...... 이루!"


CCTV : 미츠루는 가슴께를 부여잡고 당신들을 말리려 달려옵니다. 그러나 뒤늦게 다가온 렌에 의해 다시 한 번 밀려납니다.


CCTV :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들립니다. 분명 미츠루의 숨소리겠죠.


CCTV : 쓰러진 미츠루는 안중에도 없습니다. 눈길 한 번 던지지 않는 둘은, 이를 세워 생존자들을 공격합니다.


CCTV : ... 몇 초 뒤 달려든 미츠루에 의해 저지됩니다. 물론 힘의 차이가 느껴집니다.


CCTV :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, 내동댕이치고,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,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…….


CCTV :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.


GM

GM : 이성판정


이루 - 판정 cc<=47 이성(1D100<=47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9 > 19 > 어려운 성공


렌 - 판정 cc<=36 이성(1D100<=36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3 > 63 > 실패


GM

GM : 렌, 감소치 판정 1D3


렌

: 1d3(1D3) > 2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6 → 34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47 → 46


GM

GM : 어느새 다가온 미츠루에 의해 영상은 종료됩니다.


GM

GM : 세 사람 사이엔 적막이 흐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우리 지금 임무를 끝내러 온 거잖아? 시간이 얼마 없어.


이루

이루 : ...


이루

이루 : 미츠루, 이건. ...(말을 잇지 못합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버튼 찾았어.


GM

GM : 미츠루는 대답하지 않은채, 어느덧 찾아낸 개폐 버튼을 누릅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적어도 지금의 너희는 나를 혼자 보내기 싫어하는, 정상의 모습이잖아?


이루

이루 : ...


렌

: (난 솔직히 보내도 상관 없었는데)


이루

이루 : 하지만, ... 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괜찮아, 어쩔 수 없었잖아?


이루

이루 : ...우리는, 언제 또 저런 '괴물'이 될 지도 모르는 상태인거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리고 지금은... 시간 내에 탈출 못하면 날 죽일 것 같은 시선이 느껴져서? (누구를 빤히 처다본다)


이루

이루 : ...


이루

이루 : 그래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괜찮아 정말, 사고였잖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지금의 너희는 괜찮아.


이루

이루 : 일단, 일단은 무사히 시간 내에 할 일을 마치고 나서. ...그러고 나서, 고민해보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응, 여기서 나가면.


GM

GM : 닫혀있던 문이 열리면, 세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
GM

GM :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.


GM

GM : [ 연구실 ]


GM

GM :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.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.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.


GM

GM : 조사 가능 구역 : 엎어진 남자 / 테이블 / 벽면의 서랍


이루

이루 : ... 일단, 살아있는 지부터 볼까?


이루

이루 : (엎어진 남자 쪽으로 걸어간다.)


GM

GM : * 엎어진 남자


GM

GM :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~50대로 보입니다.


GM

GM :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. 손에 들린 (핸드폰)에는 구조 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.


GM

GM : 이루, 관찰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6 > 66 > 보통 성공


GM

GM : 이루는 남자의 가운 주머니에서 열쇠를 하나 발견합니다.


렌

: 누나, 그쪽은 어때요?


이루

이루 : ... 일단은... 죽었네. 구조 신호는 이 쪽이 보낸 것 같은데.


이루

이루 : 그리고 열쇠 하나를 찾았어. (열쇠 달랑~)


이루

이루 : 구조 신호는... 이걸로 보냈나 본데. (핸드폰을 건들여봅니다.)


렌

: 오, 나이스~ (뒤에서 엄지 척 듭니다.)


GM

GM : 이루, 관찰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70 관찰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0 > 60 > 보통 성공


GM

GM : 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.


GM

GM : 휴대폰을 이리저리 조작하자 메모장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.


렌

: (뒤에서 훔쳐보다) 금속이나 생체가 아니라 알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구조신호를 보낸 건 이 사람이 맞나보네. (테이블을 살핀다.)


GM

GM : 테이블 위에는 채 정리하지 못한, 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.


렌

: 우리도 모르는 크리쳐 정보가 일개 제약회사 직원 손에 들려있는 건 신경 쓰이지 않나 봐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신경쓰이니까 계속 살피고 있는거잖아? 저기 렌... 한 시간 얼마 안 남았을걸?


렌

: 아. 서둘러야지 그럼. (서랍쪽으로 발걸음 합니다.)


GM

GM : 천천히 연구 일지를 읽고 있으니, 무언가 떠오릅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 뭔가... ...이런 연구가 꼭 필요했던걸까. (작게 말합니다.)


GM

GM : 당신들은, "최강의 인류" 입니다.


GM

GM : 그러니까, 이전, '최강의 인류'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.


GM

GM :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,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.


GM

GM :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, 상부에서는 당신들을 호출했습니다.


GM

GM : 이루와 함께, 렌과 함께.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.


GM

GM : 당신들은 C.V의 첫 실험체입니다.


GM

GM :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.


GM

GM :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,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,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,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,


GM

GM : 아, 전부 다 기억나.


GM

GM : 문득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.


GM

GM :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.


GM

GM : 당신은,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.


GM

GM : 인류로 돌아온 당신들에게, 이성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46 이성(1D100<=46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1 > 61 > 실패


렌 - 판정 cc<=34 이성(1D100<=34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8 > 38 > 실패


GM

GM : 이성 감소치, 1D5


렌

: 1d5(1D5) > 3


이루

이루 : 1d5(1D5) > 5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4 → 31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46 → 41


GM

GM :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혼란이 온 이루,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0 > 50 > 보통 성공


GM

GM : Choice[절대복종, 전투광, 강약약강, 인간불신](choice[절대복종,전투광,강약약강,인간불신]) > 절대복종


GM

GM : 남은 모든 시간 동안 렌, 해당 광기를 지닙니다.


GM

GM : Choice[절대복종, 전투광, 강약약강, 인간불신](choice[절대복종,전투광,강약약강,인간불신]) > 인간불신


GM

GM : 1D6 라운드 동안 이루, 해당 광기를 지닙니다.(1D6) > 1


GM

GM : * 벽면의 서랍


GM

GM : 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.


GM

GM : 아, 딱 한 칸을 제외하고서는 전부 열어볼 수 있네요.


GM

GM :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있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(손에 쥐고 있던 열쇠를 쳐다본다.)


렌

: (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벽 앞에 가 서있습니다.)


이루

이루 : 아, ... 아. 다들, ... 다들 가까이 오지 마. ...


이루

이루 : (떨리는 손으로 자물쇠를 엽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쟤한테 열쇠 줘도 되는 거야?


GM

GM : 열쇠를 사용한다면,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.


렌

: ...


이루

이루 : (편지 꾸러미를 펼쳐봅니다.)


GM

GM : 그 중에 눈에 띄는 두 장의 편지를 들어올립니다.


GM

GM :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,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 (눈치를 봅니다.) 저... 이거 편지, ...


GM

GM :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.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.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,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.


GM

GM :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?


GM

GM :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,


GM

GM :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.


GM

GM :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.


GM

GM :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.


GM

GM : 렌, 이루 지능 판정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0 > 20 > 어려운 성공


렌 - 판정 cc<=70 지능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 > 7 > 대단한 성공


GM

GM : 그렇습니다.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.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,


GM

GM :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.


GM

GM : 아,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,


GM

GM : ... 아니, 몇 명 인가요?


GM

GM : 이성판정


렌 - 판정 cc<=31 이성(1D100<=31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2 > 32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(+1)<=41 이성(1D100<=41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1] > 93, 43 > 43 > 실패


GM

GM : 이성 감소치, 1D3


이루

이루 : 1d3(1D3) > 2


렌

: 1d3(1D3) > 2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41 → 39


system : [ 렌 ] 이성 : 31 → 29


GM

GM : Choice[절대복종, 전투광, 강약약강, 인간불신] (choice[절대복종,전투광,강약약강,인간불신]) > 절대복종


GM

GM : Choice[전투광, 강약약강, 인간불신](choice[전투광,강약약강,인간불신]) > 인간불신


GM

GM : 이루, 종료시까지 해당 광기를 지닙니다.


GM

GM : C.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.


GM

GM : 그 기간은 짐작하기 어렵지만...


GM

GM : 아,


GM

GM : 문득, 사흘간의 공백이 떠오릅니다.


GM

GM : 고개를 돌려 미츠루를 바라봅니다.


GM

GM :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.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.


GM

GM : 아니, 오히려 컨디션이 한결 니아 보이기까지 합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


이루

이루 : 어...?


GM

GM : 컨디션과 대조적으로 미츠루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.


GM

GM :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, 몸의 주인일 게 뻔합니다.


GM

GM :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.


GM

GM : 이루와 렌의 다음으로 '최강의 인류'라고 불리는 미츠루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.


GM

GM :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.


GM

GM : 그런 거예요,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습니다.


GM

GM : 존재가 뒤바뀝니다.


GM

GM : 이성 판정


렌 - 판정 cc<=29 이성(1D100<=2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4 > 24 > 보통 성공


이루 - 판정 cc(+1)<=39 이성(1D100<=3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1] > 37, 67 > 37 > 보통 성공


system : [ 렌 ] 이성 : 29 → 28


system : [ 이루 ] 이성 : 39 → 38


GM

GM : 어느 순간, 미츠루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.


GM

GM :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.


GM

GM : 렌과 이루가 전과 다르게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,


GM

GM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렌


GM

GM : 미츠루가 이루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.


GM

GM : 이루는 대응할 틈도 없이 미츠루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.


렌

: ...누나!


GM

GM : 잠깐, 던져진 이루를 보며 당황한 사이,


GM

GM : 미츠루는 렌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올립니다.


GM

GM : ... 목덜미였나요? 점차 숨이 막혀옵니다.


GM

GM :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렌의 눈에,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바라보며 목을 조르는 미츠루의 얼굴이 비칩니다.


system : [ 렌 ] 체력 : 6 → 5


GM

GM : 이내, 미츠루는 당신을 내동댕이 칩니다.


GM

GM :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.


GM

GM :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렌의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 미, 미츠루. 렌...


GM

GM : 바닥에서 정신을 차리고,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미츠루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…….


GM

GM : ...... 더이상 미츠루는 보이지 않습니다.


GM

GM : 위에서부터 쿵, 쿵, 쿵,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


GM

GM :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군요.


GM

GM : 끊임없이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, 목적지는 분명... 옥상입니다. 이 건물의 가장 높은 곳.


GM

GM : 눈 앞이 아득해집니다.


GM

GM : 겨우 얼마 전에 인류가 된 몸은 추스르기도 어렵습니다.


GM

GM : 거센 숨을 몰아쉽니다. 숨을 잘못 들이켰는지 폐가 쪼그라드는 고통이 느껴집니다.


이루

이루 : ... 허, 허억... ...미츠루는 지금... ...


렌

: (목을 졸렸던 탓인지, 거센 숨을 몰아쉽니다.) 야, 자... 잠시만... 저거 '목줄' 안했잖아...


렌

: 제, 제어 도구가 없으니까... 여차하면 우리가...


이루

이루 : ...우리가...?


이루

이루 : 우리가 뭘...?


렌

: '리셋'을.


이루

이루 : ... 옥상으로 올라가자는 뜻이야?


렌

: 그러면, 저걸 어떻게 처리하자고? '저 상태'라면 분명 영상처럼...


이루

이루 : ... 렌, 너도 느끼고 있잖아. ...우리 지금 상태로 ... 대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?


이루

이루 : ...네가 가겠다면... 나 혼자 여기에 있는 것 보단... 따라가겠지만.


렌

: 왜? 저 녀석도 항상 우리가 잘못됐을 때 '리셋' 시키곤 했잖아. 그것도 혼자서, 크리쳐 둘을.


렌

: 나라고 못할것 있나~?


이루

이루 : ... 그럼... 그럼, 렌이 앞장 서. 난 아직... 몸이 무거운데.


렌

: 아, 그건 좀...


이루

이루 : ... 왜? 여태까지는 잘 했잖아...?


이루

이루 : 그치만, 올라가자는 것도 렌이 제안한거고.


렌

: ...그럼 그냥 여기 있을래? 빨리 '리셋'해서 데려올 테니까.


이루

이루 : ... 그래도 같이 가는 편이,


이루

이루 : 아직 이 몸에 제대로 다시 적응한 것, 아닐 거 아냐.


이루

이루 : 그리고... 아, 역시... 혼자 있는 건 무섭단 말이야.


렌

: 아... (평소와는 다르게 장난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, 서늘한 표정으로 내려다 봅니다.) 아...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방해된다고 생각하는데.


이루

이루 : (평소와 다른 모습에 의기소침해집니다. 이때까지의 의기양양함은 어디로 간 걸까요.) ... 방해? ...아, 아니야. 생각해보면... 잘 갈 수 있을 것 같아. 나 이때까지 전투도 무리 없었고, 오늘도. ...


이루

이루 : 어... 그러니까...


렌

: 저기~... 그런데, 아까부터 제 갈 길 가겠다는 사람 막아서는 건 버릇이야? 출발하기 전부터 혼자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고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어?


이루

이루 : ...아... 아, 아니. 그러니까... 렌이 먼저 가면, 내가 따라... 따, 따라가겠다고. ...


렌

: 아니, 그러니까 그게 싫다고. 불쾌하다고.


렌

: 그럴바엔 혼자 올라가겠다니까?


이루

이루 : ... (침묵합니다.)


이루

이루 : 내... 내, 내가... 길을 막았다면 미안해. ... 그러니까, 나도... 나도 지금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돼서. ...렌도 평소의 렌이 아니고, 미츠루는... (말을 멈춥니다.)


이루

이루 : 마, ... 막지 않을게. 미안. ...


렌

: ...(여전히 웃음기라곤 없는 얼굴로 내려다봅니다.)


렌

: 그러니까, 그 상황을 해결해 보겠다는 거 아냐 지금. (라고 내뱉으며, 홀로 옥상 쪽으로 걸음합니다.)


이루

이루 : (발소리가 같은 층에서 사라질 정도의 거리감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, 움직입니다.)


GM

GM : 렌은 홀로 옥상 쪽으로 향합니다.


GM

GM : 굳은 다짐과 반대되게 후들거리는 다리는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.


GM

GM : 도통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.


GM

GM :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, 부드러우며,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.


GM

GM :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.


GM

GM : 위로, 위로, 더 위로.


GM

GM : 미츠루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렌은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.


GM

GM :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,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.


GM

GM :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,


GM

GM : 그곳에,


GM

GM : 미츠루가 서 있습니다.


GM

GM :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,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.


GM

GM :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.


GM

GM :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, 하늘은 새카맣지만,


GM

GM :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미츠루의 표정만은 보이지 않습니다.


GM

GM : 괜찮아, 사고였잖아, 너희가 의도한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어.


GM

GM : 적어도 지금의 너희는 나를 혼자 보내기 싫어하는, 정상의 모습이잖아.


GM

GM : 전부 위선입니다. 미츠루는 렌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.


GM

GM :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지금,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......


렌

: ...야, 진정 좀 했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


렌

: 그깟 크리처 된 게 뭐 대수라고... (복잡한 감정이 섞인 웃음을 내뱉습니다.)


렌

: ...'사람'을 그렇게 처 패고 가냐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입술만 달싹거리다가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진 못한다.) ... 하, 너는, '사람' 이면서, 여기까지 쫓아오냐? 내가 까딱 돌아버리면 너 여기서 끝이야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너 더이상 '리셋'이 불가하다고, 몰라? 너 바보냐?


렌

: 너도 '사람'이면서 크리처 둘쯤은 거뜬하게 '리셋'시켰잖아? 왜, 나라곤 못 할 거 같아? (그렇게 말하며 총을 고쳐잡습니다.)


렌

: 아... 헬기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했지. 아무튼, 이대로 버리고 가기엔 나도 영 찝찝하단 말이야...


렌

: 난 앞으로도 '사람'으로 잘 살아보고 싶거든? 괴물새끼 둘을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한 네 최후가 이런 식이면...


렌

: (앞으로 제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겠느냐고, 이어지려던 말은 입가에 맴돌 뿐입니다.) 그러니까 리셋 한번 하자. 아프지 않을 거란 거짓말은 못 해주겠지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아, 하하, 하하하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그렇지, 이제 '리셋'이 가능한 건 내쪽이지? 하하, 그렇지만 이제 고작 평범한 인류가 된 네가 나에게 상처 하나 입힐 수 있을 것 같아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인기척을 눈치챈다) 거기, 뒤에 걔까지. 둘이 힘을 열심히 합쳐봐, 할 수 있나. 네가 날 죽이고 싶은거면... 끝까지 발버둥은 쳐봐야할 거 아냐?


이루

이루 : ...(어느순간 뒤에 올라와서 상황을 보고 있었던 것인지, 조금은 떨리는 몸으로 둘을 바라보고 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내려가. 여길 떠나. 하루종일 너희에게 가장 많이 했던 부탁이야, 제발, 좀... (입술을 짓이긴다.) 가라고.


이루

이루 : ...여, 여기까지 왔는데. 어떻게 가. ... 어떻게, 어떻게 널 두고 갈 수 있겠어. 미츠루도 우릴 두고 가지 않았던 거잖아. ...(작은 목소리로, 더듬더듬 말합니다.)


렌

: '고작 평범한 인류'라니? '최강의 인류'겠지. 크리처가 되면서 그 잘난 두뇌도 어떻게 되었나 봐? (다시 한 번 총을 고쳐 잡습니다.)


GM

GM : 도통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. 그러니까, 서로가 서로에게요.


GM

GM : 때로는, 서로를 위해 맞부딪혀야 할 필요도 있는 거겠죠.


렌 - 판정 cc<=51 의료 (1D100<=51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4 > 74 > 실패


GM

GM : [ 전투 발생 ]


렌

: (초코바 하나 물어뜯으며 말합니다.) 자... 일 좀 해볼까?


렌 - 판정 1d5 (1D5) > 2


system : [ 렌 ] 체력 : 5 → 7


GM

GM : 전원, 민첩 판정


렌 - 판정 cc<=55 민첩(1D100<=5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0 > 60 > 실패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0 > 80 > 실패


GM

GM : 전투 순서 : 렌 > 미츠루 > 이루


렌

: 새끼가... 어디서 사람을 얕보고 있어.


렌 - 판정 cc<=90 사격(라/산) (1D100<=9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65 > 65 > 보통 성공


렌

: 1d3(1D3) > 2


system : [ 히토 미츠루 ] 체력 : 12 → 10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너희, 혹시 장래희망란에 시체라고 적고 싶다던가?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<=60 근접전(격투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0 > 10 > 대단한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이루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1D3(1D3) > 3


이루 - 판정 cc<=49 회피(1D100<=49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 > 9 > 대단한 성공


이루

이루 : 미, 미츠루. 지금은 제정신이었던 거 아니야...?!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아직 피할 힘은 남아있나보네?


이루 - 판정 cc<=50 근접전(격투)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4 > 84 > 실패


이루

이루 : 아, 아니. ...제정신이면서 왜, 우리를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최강의 인류라며? 손을 그렇게 떨어서 네 몸 하나 지킬 수 있겠어?


히토 미츠루 : 렌, 너는


히토 미츠루 : 나를 향해 피해를 줄 수 없어.


히토 미츠루 : 그만, 시도를 멈춰.


렌 - 판정 cc(-1)<=40 정신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1] > 71, 91 > 91 > 실패


렌

: (양손에 힘을 잔뜩 준 채 총을 붙잡고 있지만, 이상하게도 그 어떤 손가락도 제 멋대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. 미츠루의 말처럼 '손을 그렇게 떨면서'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.) 젠장... 야, 이거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아, 방아쇠 하나 제대로 못 당기면서. 내가 내려가라고 했을 떄... 갔, 어야할 거, 아냐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(+2)<=60 근접전(격투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2] > 21, 21, 81 > 21 > 어려운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Choice[렌, 이루](choice[렌,이루]) > 이루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1D3(1D3) > 2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9 > 79 > 실패


system : [ 이루 ] 체력 : 10 → 8


이루

이루 : ...나 이제 리셋 안 되는 거 알잖아. ...미츠루...


이루 - 판정 cc<=75 사격(라/산)(1D100<=7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28 > 28 > 어려운 성공


이루

이루 : 1d3(1D3) > 3


system : [ 히토 미츠루 ] 체력 : 10 → 7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으윽,


히토 미츠루 : 총에서 손을 떼.


이루

이루 : 리, 리셋 되면... 우리처럼 다시 사람이 될 지도 모르잖아, 미츠루. ...


히토 미츠루 : 손을 내려, 더이상 공격의 의지를 보이지마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싫은데? 내가 왜, 이런 몸, 을 가지고, 너희와 동등, 해, 져야해?


렌

: 하, 진짜 이 자식이 끝까지... (몇 번이고 총을 고쳐잡던 손이 힘없이 풀리고, 제법 묵직한 소리와 함께 산탄총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.)


렌

: 야, 너도 해봐서 알잖아. 리셋하면 둘 다 편하다고.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?


이루

이루 : 사, 사람이 어때서? ... 그 몸이면, 넌 이제... 그냥 고기방패일 뿐이잖아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일격으로 죽어버리는 몸같은거, 지금 가져봐서 알 거 아냐?


렌 - 판정 cc<=40 심리학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57 > 57 > 실패


렌

: 그래서, 그렇게 크리쳐로 영원히 살겠다고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대답하지 않는다.)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(+2)<=60 근접전(격투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2] > 74, 4, 24 > 4 > 대단한 성공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야, 너희는, 그래도 내가 너희의 동료인데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? 여길, 떠나라니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Choice[렌, 이루, 허공](choice[렌,이루,허공]) > 이루


이루 - 판정 cc<=70 민첩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5 > 95 > 실패


system : [ 이루 ] 체력 : 8 → 7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만, 제발, 그만해, 가라고, 가라니까?


이루

이루 : 그, 그니까. 이제와서 떠날 수 없다고. 했잖아.


이루

이루 : 아... 아아, ... (손을 떨면서, 이대로는 공격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머리를 굴려본다. 아까 봤던 쪽지가 생각날지도...?)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86 > 86 > 실패


이루

이루 : (떠오르지 않은 모양이다.) 아... 뭔가... 다른 방, 법이...


렌

: 너야말로 그만 좀 하지? 네가 우리한테 했던 것처럼, 똑같이 '리셋' 해주겠다고.


렌 - 판정 cc<=85 매혹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13 > 13 > 대단한 성공


렌

: 피차 편해지는 길이잖아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잠깐 눈 앞이 어질, 무언가 거부할 수 없는 일련의 힘이 제게로 작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.)


GM

GM : 미츠루는 공격의 의지를 잠깐 상실합니다.


이루 - 판정 cc<=80 지능(1D100<=8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71 > 71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(방법이 떠올랐다...! 그러면 분명 다음에는...)


렌 - 판정 cc(-1)<=40 정신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1] > 32, 62 > 62 > 실패


렌

: 왜 이렇게 뜻대로 되는 일이 없냐...(하고 한숨을 내쉽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아직도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. 렌을 향해서는 도통 집중이 되지 않는 것 같아.)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(-4)<=60 근접전(격투)에러.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의 수치는 -2~2입니다.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(-2)<=60 근접전(격투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2] > 90, 90, 20 > 90 > 실패


GM

GM : 내지른 손은 이루에게조차 닿지 않습니다.


GM

GM : 무언가를, 두려워하고 있나요? 혹은...


이루 - 판정 cc(-1)<=50 정신 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1] > 50, 90 > 90 > 실패


이루

이루 : (안 돼... 집중이 되지 않아. ...)


렌 - 판정 cc(-1)<=40 정신(1D100<=4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1] > 59, 69 > 69 > 실패


렌

: 아 쫌...!


이루

이루 : (렌도 미츠루를 공격하고 싶어하지 않는구나, 생각한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이 멍청한 인간들아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너희 정말 여기서 죽고 싶은 거야?


히토 미츠루 - 판정 cc(-2)<=60 근접전(격투)(1D100<=6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2] > 81, 71, 41 > 81 > 실패


GM

GM : 말과는 다르게 그의 손은 계속해서 떨리고 있습니다.


GM

GM : 아, 이 전투, 누구도 원하지 않는데.


GM

GM :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할까요?


이루

이루 : ...사, 사실은 미츠루도... 우리랑 싸우기 싫은 거지? 그렇지?


이루 - 판정 cc(-1)<=50 정신 (1D100<=5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-1] > 29, 9 > 29 > 보통 성공


이루

이루 : (집중했다!)


GM

GM : 이루의 집중이 이뤄낸 결과로, 알파를 재우는 주문이 발동합니다.


이루

이루 : 1d6(1D6) > 5


GM

GM : [ 전투 종료 ]


GM

GM : 문득 시간을 확인합니다.


GM

GM : 아, 폭파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5분 남짓.


GM

GM : 다소 진정된 모습의 미츠루는, 그대로 이루의 품 속으로 넘어집니다.


이루

이루 : 아, 아... 아. 성공했다. (미츠루를 받아들고 렌을 쳐다봅니다.)


GM

GM : 자,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.


렌

: ...뭐해? 내놔.


이루

이루 : 아... 아니, 안 돼. 지금의 렌이라면 미츠루를 그대로 죽여버릴 것 같단 말이야.


이루

이루 : 무력화는 시켰으니까, 된 거 잖아... (목소리가 작아집니다. 그러나 단호하게!)


이루

이루 : 그, 그보다. 시간. ...시간이.


렌 - 판정 cc<=85 매혹(1D100<=85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31 > 31 > 어려운 성공


렌

: '누나'한테 맡기는게 불편한 거야. 모르겠어?


이루 - 판정 cc<=70 위협(1D100<=70) 보너스, 패널티 주사위[0] > 92 > 92 > 실패


이루

이루 : 아... 아, 그럼... 그럼, 죽이면 안 돼... (뭔가의 믿음이 생긴 건지, 아마 호칭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. 익숙한 렌의 모습이야, 라고 생각하며 미츠루를 넘겨줍니다.)


렌

: (이루에게서 미츠루를 받아들고, 적당한 곳에 기대어 둡니다. 이제 어쩌면 좋지...? 5분 내에 탈출이 가능한 상황인가? 이 둘을 데리고?)


GM

GM : 당신은 선택해야 합니다.


GM

GM : 이 곳을 떠날것인지, 떠난다면 누가, 어떻게, 어디로 향할 것인지.


GM

GM : 혹은 떠나지 않고, 세 명 모두 인간의 "모습"으로 최후를 맞이할지.


GM

GM : 이 선택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.


GM

GM :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입니다.


이루

이루 : 저... 렌, 시간... 얼마 안 남은 거지? (조금은 초조해진 듯 바라봅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끄응 소리를 내며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.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미간을 찌푸린다.)


렌

: 지체할 시간이 없어... 이대로 도주한다고 해도... 폭탄의 영향권에서 벗어날수 있으려나... (이루의 말은 무시한 채, 혼자 중얼거립니다. 중요한 판단을 맡길 수 없다는 듯이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(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제 온전한 기억인지 혼란스러워 하지만 금방 냉정해지기로 한다.) ...... 아직도 안 나가고 여기 있네, 참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고집이 센 건지, 멍청한 건지. 지금이라도 얼른 나가야할 거 아냐?


렌

: 어, 지금 여기서 내가 제일 튀고싶거든?


렌

: 너랑 '누나'를 어떻게 데리고 나갈지 고민중이잖아...


이루

이루 : 미, 미츠루. 깼구나... ...


이루

이루 : 일단, 아까의 지도가 있긴 한데. ...이대로 빠르게 도망가면... 어떻게든 안 될까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꼭 셋이 나갈 필요가 있나 싶긴하지만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일단은, 셋 다 살아야겠지? (못마땅하다는 듯 이루를 바라본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네가 바라는게 그거잖아.


이루

이루 : ... 응, 죽는 건 이후에 죽어도 되잖아.


이루

이루 : 적어도 이런 곳에서는, 이런 곳에서는... 나도 그렇지만.


이루

이루 : 너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.


렌

: ...야, 너 지금은 공격 의지 없는거 맞지? (미츠루를 바라보며 묻습니다.)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없어, 남은 체력도 없어. 굳이 힘쓰고 싶지 않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야, 하나만 묻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지금은 이런 꼴이라도, 이전처럼 계속 살아가도 되는 거겠지?


렌

: 되겠냐? 꿈도 크지. 괴물 새끼가.


렌

: 라고 대답하면, 여기서 살아갈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? (다시 한 번, 복잡한 감정이 섞인 웃음을 내뱉습니다.)


이루

이루 : ...미츠루도, 렌과 내가 똑같은 상태였을 때...


이루

이루 : 팀으로, 동료로 지내줬으니까.


이루

이루 : ...그러니까, 당연한 질문이네. ...앞으론 묻지 않아도 될 만큼의...


GM

GM : 선택의 시간이,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


GM

GM : 결정해야합니다, 당신의, 그리고 옆의 동료의 길을.


렌

: 야 일단, 일단 난 죽기 싫거든...?


렌

: '크리처'라면 할 수 있지? 그 익숙한 낙법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 해본적은 없지만, 질리도록 봐오긴 했지?


렌

: 야, 그럼...


렌

: "뛰어"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여길? (아래를 내려다보며 깊이를 가늠한다.)


렌

: 안 죽을걸? 헬기에서 뛰어도 괜찮더라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그래, 그건 그렇다쳐도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너희... 인간의 몸으로 이 높이에서 뛰어본 적 있어? (난간을 가리키며) 여기 아래 한 번 보고 대답해봐.


렌

: 없지, 없는데...


이루

이루 : ...(난간 쪽으로 다가가서 아래를 봤다.) ...


렌

: 왜... 너도 '인간'의 몸으로 한 걸 나라곤 못할 것 같아?


렌

: 그러니까 잔말 말고 뛰어, 새꺄.


이루

이루 : 인간의 몸으로 이런데서 다쳐본 적이 없어서, 그닥 무서움은 없을지도...


이루

이루 : '경험의 차이'려나..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야, 내가 진짜, 진짜 싫은데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시간이 없으니까, 잔말 말고 이쪽으로 와봐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(이루를 바라본다.) ... 그쪽도. 와봐.


이루

이루 : ... (따라간다)


렌

: ...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자, 하나 둘 셋 하면 숨참아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하나,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둘,


GM

GM : 셋, 은 끝내 미츠루의 입에서 터져나오지 않습니다.


GM

GM : 미츠루는 양팔로 둘을 단단히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.


GM

GM :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, 세 사람의 시선이 한 데 교차합니다.


GM

GM :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.


GM

GM : 내리던 눈이 멎으면,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. 밝아오는 새벽 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.


GM

GM :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세 명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.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...... 헬기 보이지? 달릴 수 있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아, 이제 겨우 2분.


GM

GM : 평온한 어조로 미츠루가 물어오면,


GM

GM :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.


GM

GM : "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?"


이루

이루 : (어질어질했지만, 균형을 잡고 서 봅니다.) 당연, 하지.


렌

: 왜, 넌 못하겠어?


히토 미츠루

히토 미츠루 : 최강의 크리처에게 할 질문은 아닌 것 같은데 그거?


렌

: 그럼, 나도 못할 거 없지.


GM

GM : 헬기에 올라탄 세 사람은 운전사의 무전으로 약간의 잔소리를 듣습니다.


GM

GM : 폭발에 휘말리면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, 몇 번의 꾸지람이 이어진 뒤에서야 헬기는 A시의 밖으로 벗어납니다.


GM

GM : 야경이 아름다웠던 도시는 헬기가 완전히 벗어난 뒤에서야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.


GM

GM : 창문 너머의 붉은 빛이 셋의 얼굴에 내려앉습니다.


GM

GM : 분명 밝아야 하는데,


GM

GM : 짙게 내려앉은 그림자는 서로의 표정을 알기 어렵게 만듭니다.



후회하지 않아?


후회하지 않아.

GM

GM : 세 사람은 같은 마음을 안고, 더 낮게, 더 깊은 곳으로…….




2025. 02. 10


ED 5.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이길 포기하면 안 되나요?


미츠루, 렌, 이루 ???. 그들은 모두…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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